예로부터 음력 1월은 한 해가 시작되는, 가장 중요한 달이라 여겼다. 1월을 정월(正月)이라 하는 이유도 첫 달을 올바르게 지내야 일 년을 무사하게 지낼 수 있다는 뜻이다. 정월대보름에는 세시 절식이 아주 풍부하고, 속신도 다양하게 전해진다. 이날 아침에 ‘부럼’을 깨물면 한 해 동안 무사태평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아침에 찬 ‘귀밝이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일 년 내내 좋은 소식만을 듣는다고 한다.
‘오곡밥’을 먹는 풍속도 있고, ‘묵은 나물’을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고, 복을 먹는다는 의미로 ‘복쌈’을 싸먹는다. 2월 24일 대보름날 국립민속박물관 등 전통문화체험기관에서 다양한 세시 행사가 펼쳤다. 대보름 행사를 카메라에 담았다. -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