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이하 <수퍼스타>)의 1차 티켓 오픈 소식과 동시에 캐스팅이 공개돼 화제다. 제작사 설앤컴퍼니 측은 <수퍼스타>가 다음달 26일 한국 공연 개막을 앞두고 이달 12일 1차 티켓 오픈을 한다고 밝혔다. <수퍼스타>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 <에비타> 듯 수많은 히트작을 내놓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신화의 시작을 알린 작품으로 지금도 전세계에서 끊임없이 공연되고 있다. 1969년, 21살의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25살의 팀 라이스는 유다의 시선에서 지저스를 바라보는 파격적인 재해석과 독특한 음악을 담은 <수퍼스타>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에 진출했다. 이처럼 전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는 <수퍼스타>의 캐스팅은 높은 음역대, 고난이도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잇는 가창력과 복잡한 내면 연기, 캐릭터 간의 조화 등 실력파 배우들을 필요로 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한국 공연 역시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킨 지저스 역에 마이클 리, 박은태 그리고 스승인 지저스를 사랑하는 동시에 배신하는 유다 역에는 윤도현(YB), 김신의(몽니), 한지상 그리고 천한 여자로 지저스를 존경과 사랑을 동시에 느끼며 혼란스러워하는 마리아 역에 정선아, 장은아가 확정됐다. 국내에서는 <미스 사이공>의 주역으로 친숙한 마이클 리는 2000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공연을 포함해 <수퍼스타>의 무대에 400여 회 출연했을 뿐 아니라 2011년 미국에서 지저스와 유다 역을 모두 맡은 바 있다. 항상 <수퍼스타>의 지저스 역을 꿈꿔왔다는 박은태는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에서 주역을 맡으며 연기력과 흥행파워 모두를 입증한 국내 뮤지컬 스타로,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와 관객을 압도하는 가창력으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지저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과 맞대결을 펼치는 유다 역의 윤도현은 정통 락 창법과 시원한 샤우팅으로 폭발적인 무대를 기대하게 한다. 또 한 명의 유다, 김신의는 현대적인 유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같은 유다 역을 맡은 한지상은 소름 돋는 가창력을 바탕으로 파워풀한 유다를 무대에서 선보인다. 마리아 역에는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캐스팅 돼 거친 보헤미안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혹시킨다. 또 한 명의 마리아는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에서 기립 박수를 이끌어낸 장은아가 맡았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단 6주간의 한국 공연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 받은 <수퍼스타>의 음악적 진수를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한정된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라며 "캐스팅도 역대 최강인 만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수퍼스타>는 다음달 26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