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제31회 2013 화랑미술제가 3월 14일부터 사흘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1979년 첫 행사를 연 화랑미술제는 올해로 31회를 맞아 국내 최고 미술장터로 자리잡았다. 다른 아트페어와 달리 협회 소속 회원들로만 구성된 명실상부 최대 축제다. 이번 미술제에 참여한 화랑협회와 각 화랑들은 침체된 미술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뜻을 모았다. 아울러 작가와 화랑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전시장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이날 국내 화상(畵商) 1호인 명동화랑 김문호 사장과 그의 지원을 받은 작가 권진규와 관계를 아카이브 식으로 구성한 특별전을 통해 화랑과 작가의 동반자적 관계를 보여줬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미술시장의 활력을 기대한다. - 글·사진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