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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어린이벼룩시장’ 개장

전시 작품을 활용한 이색 어린이 나눔 장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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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28호 왕진오⁄ 2013.05.27 14:08:50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어린이 벼룩시장’이 펼쳐진다. 상반기 기획전시 ‘진례다반사(進禮茶飯事)’의 작품 중 하나인 “진례다반상(進禮茶飯床)"을 활용한 이른바 ‘전시연계형’ 어린이 벼룩시장이다. ‘전시연계형’ 어린이 벼룩시장이라니. 으레 알고 있는 어린이 나눔 장터로서의 어린이 벼룩시장을 떠올린다면 고개가 갸우뚱할 만하다. ‘진례다반사’展은 미술관이 위치한 진례 지역 곳곳을 ‘건축과 사회’라는 주제로 풀어낸 기획전이다. 그 중 “진례다반상”은 관객이 직접 전시에 참여함으로써 작품 의도가 실현되는 ‘참여형’ 작품이다. 작품은 닷새마다 열리는 진례 전통시장의 공간 점유 방식에서 착안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시장 통에서나 볼 법한 플라스틱‘상(床)’을 전시공간에 늘어놓고 감상하는 이들로 하여금 대화와 휴식의 공간으로 자유롭게 배치하게 한다. 미술관은 이런 “진례다반상”의 특징을 ‘어린이 벼룩시장’에 그대로 적용한다. 돔하우스 중앙홀에 펼쳐진 플라스틱 상, 즉 진례다반상을 매대로 삼아 자유롭게 배치하며 활기찬 장터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한다. 평소 사용하지 않지만 새것 같은 중고물품을 저렴하게 사고팔면서 자원의 순환과 경제 원리를 몸으로 체득하는 것은 물론, 작품을 직접 활용해 장터를 펼치니 전시작품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 함께 얻을 수 있다. 한마디로 일석삼조의 어린이 벼룩시장이다. 인형, 책, 옷가지 등 쓰던 물건을 무엇이든 싼 값에 사고 팔 수 있지만 화장품이나 기간이 오래되어 사용할 수 없는 물품, 동식물이나 약품, 불법복제 CD나 DVD 또는 지나친 고가물품은 판매할 수 없다. 또한 장이 열리는 날 이후에 물품 교환이나 반품, 환불에 대해서는 미술관에서 관여하지 않으므로 구매 시 미리 판매자와의 협의를 해야 한다. ‘어린이 벼룩시장’은 오는 6월 15일과 7월 13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6월과 7월 각각 30팀과 70팀씩 신청 받는다. 접수는 사전 인터넷 선착순 예약으로만 신청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의 불참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소정의 참가비(2000원)를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홈페이지(www.clayarch.org)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5-340-7014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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