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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정 프로의 다이내믹 골프 레슨]퍼팅의 물리학…시계추 같은 한결같은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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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37-338호 이진우⁄ 2013.08.05 14:41:14

대다수 아마추어 골퍼들은 퍼터 연습보다 드라이버 연습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흔히 쇼트 게임은 지루할 뿐만 아니라 드라이버로 힘차게 때릴 때만큼의 즐거움과 멋스러움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수한 쇼트 게임 능력은 모든 골퍼에게 타수를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뛰어난 득점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CNB저널이 KLPGA 윤수정 프로(강남 스포월드 소속)와 함께 퍼팅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그립을 잡는 방법과 함께 시계추 퍼팅 스트로크를 통해 의도적으로 가속하거나 조작하지 않음으로써 일관성 있게 정확한 타격을 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1. 퍼터의 그립 잡는 방법

퍼터를 잡을 때 비록 손이 떨어져 있지만 손바닥이 마주 보기 때문에 손이 한 덩어리가 되어 움직인다. 즉 오른손 손바닥이 향하는 곳을 왼손 손등도 함께 향한다. 오른손 손바닥이 타깃을 가리키면 퍼터 페이스도 타깃 라인을 따라가게 돼 있다. 2. 자주 실수하는 동작 예시

3. 시계추 퍼팅 스트로크의 원리

시계추 퍼팅 스트로크는 의도적으로 가속하지 않고 힘을 조작하지 않는다. 의식적인 타격이 없더라도 퍼터 페이스가 타깃 라인에 스퀘어한 상태로 가속이 붙어 임팩트 지점을 통과한다. 이때 한쪽의 아크가 다른 쪽의 아크와 동일하다면 퍼팅 스트로크는 올바른 길이와 세기를 자연스럽게 찾아가게 된다. 까마귀 날자, “내 골프 공 어디로 갔지?”

윤수정 프로는 지난 5월 30일 안면기형이나 화상을 입은 어린이를 위해 매년 치러지는 ‘미소사랑’ 골프대회에 초청을 받아 프로암대회에 나가게 됐다. 대회 당일의 날씨는 매우 좋았고, 그녀의 몸 상태 역시 그 어느 라운드 때보다도 날아갈 듯 가벼웠다. 이날 대회에는 사회복지 단체에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회장님과 사장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다수의 KBS 연예인들도 함께 했다. 윤 프로의 팀은 인상이 좋은 사장님 두분과 연예인 박칠용씨로 구성돼 라운드를 하게 됐다. 팀 멤버들의 실력이 너무 좋았던 탓인지 두 분이 나인 베스트를 치고 나가면서 전반을 리드하고 후반으로 넘어갔다. 사장님 두 분은 운동을 한다며 걸었고, 윤 프로와 박칠용씨는 카트를 타고 이동했다. 드디어 레이크사이드 서코스 11번 홀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4명의 티샷이 우연히 모두 비슷한 곳으로 날아갔다. 그런데 이날 그 홀에서는 유달리 까마귀들이 너무 많이 보이는 것 아닌가. 아니나 다를까 까마귀 몇 마리가 우리 볼들이 떨어진 근처를 배회하면서 볼을 쪼고 있었다. 박칠용씨와 윤 프로는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저것들이 내 볼을 물고 가버리면 어~떡하지”라며 농담을 하고 있는데, 볼을 쪼고 있던 까마귀 한 마리가 그만 덥석 볼 하나를 물고 날아가 버렸다. 박칠용씨와 윤 프로가 이 광경을 보고 너무 황당해 웃고 있을 때 뒤늦게 걸어온 한 사장님이 “어! 내가 친 볼이 어디로 간 거지?”라고 묻자, 윤 프로는 볼이 사라진 경위에 대해 상세히 여러 차례 설명해 줬다. 그 사장님은 당시 베스트를 치고 있었는데 너무 황당해 하는 모습을 보자, 윤 프로 일행은 그 사장님에게 그냥 그 자리에 놓고 치라고 배려해 줬다. 윤 프로는 “그간 골프를 치면서 볼이 숲 속으로 들어가 로스트 볼이 되는 경우를 자주 보긴 했지만, 멀쩡한 볼이 눈앞에서 거의 불가항력으로 사라지는 것을 본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면서 “골프 라운드가 비록 변수가 많은 운동이기는 하지만 까마귀가 그런 식으로 사고를 칠 줄은 우리 중 어느 누구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소회를 전했다. -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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