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7-338호 왕진오⁄ 2013.08.06 18:06:13
'이야기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오는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만화도시 부천의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 만화 이야기의 비밀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마련되어 관람객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리니지', '아르미안의 네 딸들'의 신일숙 작가와 '풀 하우스', '매리는 외박 중'의 원수연 작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성 만화가 71인이 직접 참여해 '안데르센', '그림형제'등의 동화를 재해석해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로 표현한 '한여름 밤의 메르헨'전이 관람객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에서 전시되는 '한여름 밤의 메르헨'전은 여성만화 작가들의 시선으로 동화를 재해석한 일러스트와 함께 동화 속 주인공들이 튀어나온 것 같은 코스튬 플레이가 함께 전시되는 새로운 컨셉의 입체 전시이다. 순정만화체와 동화를 즐겨보는 관람객들이라면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과 함께 코스튬 플레이와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하며 한 여름의 추억을 담아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주목 하고 있는 프랑스의 젊은 만화작가 ‘바스티앙 비베스(Bastien Vives) 초대전’도 개최된다. 바스티앙 비베스는 ‘염소의 맛’으로 2009년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올해의 발견 작가상을 비롯해 ‘폴리나’로 2011년 Canal BD 만화서적상, 2012년 ACBD 만화 비평가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바스티앙 비베스 초대전’에서는 대표작인 ‘염소의 맛’, ‘폴리나’뿐만 아니라 8월 초 출간 예정인 신간 ‘내 눈 안에 너’, ‘바스티앙 비베스 블로그’ 등이 공개 되며 부대 행사로서 국내 만화가 밴드와 함께 드로잉 콘서트, 사인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만화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이야기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8월 14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 이야기의 비밀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 외에도 부대행사로서 만화 OST 콘서트, 기획전시회, 컨퍼런스, 체험 행사 등 만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