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광화문 주변 담장을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매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90분간 스크린으로 변신하는 미디어 파사드 영상작품 시연을 추진한다. 광화문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는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 상품개발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시범사업으로, 건물의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미디어 영상을 보여주는 미디어 파사드 기법 중 문화재에 대한 훼손 우려가 없고 전기 사용량이 적은 빔 프로젝트를 활용한 영상작품 시연사업이다. 광복절을 맞이해 광화문에서 시연될 이번 영상작품은 '광화문 빛 너울'이란 주제로 ▲광화문(光化門)의 빛, 광복절(光復節)의 빛, 이상(理想)의 빛(빛으로 제작된 영상작품)이라는 세 가지 빛을 상징적으로 합하여 문화융성 시대의 도래를 알리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통로이자 안과 밖을 연결하는 소통 공간인 ‘문’과 주변 담장을 배경으로 빛의 향연을 통해 다가올 미래의 이상세계를 기원하는 내용이다. 이번 영상작품은 2010년 G20 정상회담 상징 조형작품인 ‘미디어 첨성대’와 2012년 덕수궁 프로젝트 중화전 미디어 매핑(Mapping) 등 문화유산을 활용한 미디어 작품 상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는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류재하 교수의 작품이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