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깊은 마을에서 우리 문화를 탐색하며 한옥 마을 특유의 고즈넉한 풍경과 느긋한 여유를 1박 2일동안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경남 함양에 마련된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2013 경남민속문화의 해'사업과 연계해 운영하는 색다른 가족 여행, '가자! 1박 2일 민속마을로 떠나요'가 바로 그것이다. 개평마을은 함양의 대표적인 양반마을로 성리학의 대가인 정여창 고택(중요민속자료 제186호)을 비롯한 100년이 넘는 크고 작은 고택 60여 채가 모여 있다. 가족들은 마을의 돌담길을 따라 마을 곳곳의 고택을 탐색하며 개평마을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가족별로 마을의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그 집에서 아침밥을 함께 먹으며 마을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문화재로 지정된 한옥을 탐방하며 그 집의 역사와 함께 살아온 '사람들'이야기, 그리고 한옥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를 탐색해 보는 시간을 통해 함양 개평마을의 생활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다. 경남 함양 개평마을로 떠나는 현장 체험 프로그램은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로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 후 추첨을 통해 8월 29일 10가족의 당첨자를 발표한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