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에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워커홀릭, 강해라. 눈빛만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을 법한 당당하고 도도한 그녀에게 어느 날 민 회장의 특명이 떨어지고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장편 소설이다. 강해라는 호성그룹 민 회장의 유일한 아들로 경영승계 1순위지만, 경영권은 나 몰라라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는 황태자 진시헌을 한국으로 데려오라는 임무를 맡는다. 임무 수행을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간 강해라를 진시헌은 면전에 대고 박대하지만, 이들은 서로 놔지지 않는 어떤 운명의 끈에 이끌리게 된다. 강해라 눈에 진시헌은 부모 잘 만나 호위호식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가 안고 살아가는 상처와 고통에 연민하기 시작한다. 저자 이지연은 본인의 영화각본을 각색해 소설 ‘뒤바뀐 신부와 결혼한 남자’를 선보였다. 이어서 출간한 두 번째 작품이 ‘황태자 잡아오기!’이다. 로망띠끄와 피우리, 다음카페 ‘첫눈 속을 걷다’에서 Lunar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지연 지음 / 각 1만1000원 / 반디 출판사 펴냄 / 1권 352쪽, 2권 344쪽 -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