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김왕식)이 2013년부터 3년간 147명으로부터 기증받은 1만 2000여 점의 자료 중 200여 점의 자료를 전시하는 '아름다운 공유'전을 15일부터 11월 1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개관 이후 처음 열리는 기증전으로 147명의 기증자가 전하는 각각의 사연을 '대한민국 사람들', '기증 자료로 쓴 역사', '삶의 이야기' 등 3부로 구성했다. 전시에는 1902년 고종의 칙명, 1948년 5.10 총선 관련자에게 수여된 감사장, 1973년 새마을 운동 교본 1987년 6.29선언 기념보자기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보여주는 40여 점의 자료가 대한 제국부터 현재까지 역사적 흐름을 따라 전시된다. 특히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1970년대 중반 평화봉사단으로 활동할 당시 추억이 담긴 자료 112점과 고희숙 등 6명의 기증자가 들려주는 삶과 기증 자료에 대한 이야기들이 동영상과 함께 관련 자료들도 선을 보인다. 이번에 전시되는 자료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추진단 시절부터 전개한 범국민 자료기증 캠페인을 통해 수집됐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