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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호 숭례문, 단청 벗겨진데 이어 기와에 현판글씨까지 변색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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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48호 왕진오⁄ 2013.10.17 17:28:56

지난 5월 4일 화재로 소실된지 5년여의 복구공사를 마친 국보 1호 숭례문의 단청과 기와 현판글씨까지 변색되어 있는 것으로 발견돼 숭례문 복구공사 곳곳에서 총체적인 하자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태년의원이 입수한 문화재청 숭례문 사무소의 관리일자를 통해서다. 관리일자에는 5월 26일 단청이 뜬느 현상이 최초로 발견됐고, 1,2층 기와를 비롯해 현판글씨마저 변색이 진행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순각판, 연목개판, 추녀마루 양성바름 등에서도 변색이 진행되었고, 북쪽 좌측 육축은 백화현상이 일어났으며, 성벽에서 녹물이 나오기까지 했다.

문화재청은 김태년의원이 문제를 지적할 때까지 관리일지에 그런 내용이 있다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국정감사 시작전까지도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숭례문은 지난 5월 4일 준공기념식을 치른 이후 일반대중에게 공개되었는데, 실제 준공검사는 7월 중순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대통령까지 참석한 기념식부터 연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변영섭 문화재청장과 강경환 문화재보존국장은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국감당일에서야 상황을 인지한 점을 시인하고, 문화재 관리시스템에 대한 대책수립을 약속했다. 김태년의원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파악조차 안 되어 있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라며,“숭례문 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하자보수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 숭례문 담당실무자는 "비전문가인 경비직원이 멀리서 보고 오해를 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으나, 그 역시 당일 아침에서야 숭례문의 상태를 살펴본 것으로 확인됐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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