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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단신-단타 골퍼, 골프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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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51호 김맹녕⁄ 2013.11.04 14:54:12

아마골프 대표 정영호 사장은 신장 160cm에 체중 62kg로 신체적으로 다소 불리한 조건을 가졌지만 숏 게임으로 언제나 70대 후반 스코어로 라운드 하는 골프 달인이다. 그는 드라이브 거리가 190m 밖에 나가지 않는 단타지만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로 치고 어프로치를 53도에서 60도 웨지로 홀 근방에 갖다놓고 원 퍼트로 마무리한다. 골프는 장타자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단타자도 요령을 알고 단점을 보완해 숏 게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면 충분히 70대를 칠 수 있다. 신장의 열세를 보완하기 위해 페어웨이 우드와 칩샷부터 30내지 50야드의 거리를 집중적으로 연습을 해 실전에서 응용을 한다는 것이다. 특히 짧은 파3홀에서는 파(par)를 기본으로 하고 버디 찬스가 오면 놓치지 않는 것이 정영호 사장의 전략이다. 또한 그는 골프에서 퍼팅이 50%를 차지하기 때문에 퍼트를 잘 하는 자가 장타자를 제압할 수 있고 승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어서 매일 퍼트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012년 한국남자 프로들의 평균 퍼팅 수는 최우수 선수가 한 라운드에 31타이고 최하위선수는 36타이다. 아마추어의 경우에는 18홀에 40을 넘으면 퍼팅을 못하는 골퍼이다. 정영호 사장은 프로수준인 평균 34타를 기록한다. 쓰리 퍼팅을 거의 안하다는 이야기이다. 마치 아마추어 김미현 선수를 보는 것 같다.

‘골퍼 홀릭’인 정영호 사장은 2003년 ‘아마 골프가이드’라는 골프레슨서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발간해 현재 중국 현대자동차에서 고객용 선물로 쓰이고 있다. 또한 사비를 들여 아마추어 골퍼를 위한 웹페이지를 구축해 놓고 원 포인트 레슨 애니메이션 동영상 70편과 룰 골프에티켓 등 80편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그는 ‘골프 발명왕’의 칭호를 받을 정도로 골퍼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골퍼들이 스윙을 할 때 손목 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손목 보정기’와 스윙 헤드스피드를 증가시키는 ‘드라이버 마스터’ 그리고 골퍼들이 칩샷 시 헤드가 똑바로 뒤로 갔다 앞으로 올 수 있도록 하는 ‘칩샷 리듬 보정기’를 발명했다. 최근에는 시니어들을 위한 5타를 줄일 수 있는 7도 가량 휜 ‘핸드 퍼스트(Hand First) 퍼터’를 개발하기도 했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강력한 드라이버샷 시 꽉 버티도록 오른쪽 발 안쪽 부분에 특수 도료를 넣어 만든 미끄럼 방지용 ‘임팩트 파워 양말’이다. 땀 흡수도 잘되고 냄새가 안 나고 오래 신을 수 있어 골퍼들에게 인기가 좋아 해외수출을 하고 있다. 이 모든 발명품들은 골프를 잘 치기 위해 단신의 신체적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그의 노력의 산물들이다. - 김맹녕 골프전문기자 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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