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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향로의 전통성과 국제성, 독자성 조명 ’고려시대 향로’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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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56-357호 왕진오⁄ 2013.12.17 09:21:27

국보 제60호 '청자사자장식향로'등 왕실과 불교의 대표적 향로 40점이 관람객과 만난다. 12월 17일부터 2014년 2월 16일까지 서울 이촌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는 테마전 '고려시대 향로'전을 통해서다. 불교에서는 향을 부처님의 사자(使者)로 인식하여 부처님께 설법을 청할 때 사용하였다. 고려시대 불교향로는 향완(香垸)을 비롯해 긴 손잡이가 달린 병향로(柄香爐), 걸어서 사용하는 현향로(懸香爐) 등 불교향로의 다양성과 독자성이 돋보이는 향로를 전시한다. 또한 1168년 원주 법천사의 아미타법회에 사용했던 다양한 불교공양구를 최초로 전시한다.

고려시대 왕실에서는 의례와 일상생활 등에 향을 사용했고, 의례에 향을 피우는 것은 의례의 시작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고려시대 왕실의 다양한 향로 중 의례에 사용한 청자정형향로는 북송의 영향을 받아 제작한 방제단계의 것부터 고려화한 작품까지 변화의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일상생활에 사용한 청자동물장식향로는 사자와 기린, 원앙과 오리 등 북송 홍추洪芻(?~1126)의 '향보'(香譜)에 언급된 동물장식 이외에 귀룡과 어룡 등 고려인이 선호했던 동물장식향로도 전시한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서긍이 '고려도경'에 왕실의례에 사용한 것으로 언급한 침향과 전단향, 용뇌향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고려인들의 향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시간도 제공한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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