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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재 탈모 칼럼] 모발이식, 절편채취와 펀치채취 중 고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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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95호 홍성재 의학박사⁄ 2021.03.16 13:58:36

(문화경제 = 홍성재 의학박사) 모발이식이란 안드로겐형 탈모의 원인인 DHT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의 모낭을 채취하여 탈모가 진행된 이마나 정수리에 이식하는 수술법을 말한다. 모발이식술은 마치 벼농사의 모내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는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으로부터 전환된 호르몬으로, DHT가 모유두에 도달하면 모근세포 파괴물질이 분비되고 모낭이 수축되어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면서 빠지게 된다. 이마 또는 정수리에서 시작되어 점점 탈모 범위가 넓어지며 나중에는 두 탈모 부위가 만나게 된다.

반면 측두부와 후두부의 모발은 DHT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아 빠지지 않는다. 따라서 후두부의 모낭을 이마나 정수리에 옮겨 심으면 빠지지 않고 잘 자랄 수 있다. 이는 모발이식술이 가능한 이유이기도 하다.

모발이식의 종류는 모낭을 채취하는 방법에 따라 절편채취술(절개식)과 펀치채취술(비절개식)로 나뉜다. 간단히 설명하면 절편채취술은 뒷머리의 일정 부분을 절개하여 모낭을 채취하는 방법이고, 펀치채취술은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모낭을 하나하나 채취하는 방법이다.

두 가지 방법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

절편채취술(FUSS: follicular unit strip surgery)은 후두부에서 일정 면적의 두피를 메스로 절개하여 절편처럼 떼어낸 후 두피는 봉합한다. 떼어낸 절편에서 모낭을 각각 분리하여 원하는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펀치채취술과 비교할 때, 장점은 비용이 경제적이고 수술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단점으로는 뒷머리의 절개 부위에 흉터가 남고, 수술 후 상대적으로 통증이 있으며 회복 시간이 더 걸린다.

 

펀치채취술(FUE: follicular unit extraction)은 후두부를 절개하지 않고 펀치를 사용하여 모낭 단위로 채취한 후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하얀 눈처럼 흉터 자국이 남을 수 있지만 절편채취술에 비해 흉터가 적고,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모낭 단위마다 일일이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길고 비용이 고가라는 점이다. 또한 후두부의 모낭 채취가 필요한 부위를 삭발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 외모상 보기가 좋지 않을 수 있다. 특히 펀치채취술은 후두부의 모발이 가늘거나 심한 곱슬머리, 켈로이드 체질이나 후두부의 섬유화가 심한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절편채취술과 펀치채취술 중 어떤 수술법을 선택할지는 두 가지 장단점을 비교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M자 탈모나 탈모 부위가 적을 경우에는 펀치채취술에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넓은 범위의 탈모로 다량으로 모발이식이 필요할 때 두 가지 수술 방법을 함께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Extrip이라고 하며 extraction + strip을 혼합한 단어이다. 순서는 절편채취술을 먼저 시행하고 그다음 펀치채취술을 한다.

현재 모발이식이 가능한 모낭의 수는 최대 8000모 정도로 보고 있다. 따라서 탈모가 심한 경우는 모발이식만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모낭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여 모낭이 존재한다면 일정 기간 약물 치료를 선행하고 모발 회복이 되지 않은 부위를 중심으로 모발이식술을 하는 것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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