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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재 탈모 칼럼] 수면장애 탓 휴지기탈모에는 멜라토닌이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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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02호 홍성재 의학박사⁄ 2021.06.29 11:21:56

(문화경제 = 홍성재 의학박사) 멜라토닌(melatonin)은 뇌의 송과선(pineal gland)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체의 바이오리듬, 스트레스, 생식을 포함해 다양한 생리적 과정에 관여한다. 하지만 가장 큰 기능은 야간의 수면 촉진과 강력한 항산화제(anti-oxidant) 작용이다.

멜라토닌은 빛의 자극이 적거나 없는 밤에 분비된다.

세로토닌(serotonin)은 우리 몸의 신경세포 사이에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 전달 물질로, 햇빛을 쬘 수 있는 낮에 분비된다. 세로토닌은 뇌가 행복을 느끼도록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해가 떠 있는 동안 생성된 세로토닌은 해가 지면 멜라토닌으로 바뀐다. 빛이 사라졌다는 정보가 뇌 속에 있는 송과선(pineal gland)에 전달되면, 세로토닌을 멜라토닌으로 바꿔 분비하기 시작한다. ‘어두울 때 세로토닌이 변형돼 분비되는 물질’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멜라토닌은 ‘검정색’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멜라스(Melas)’와 ‘세로토닌’이 합쳐진 합성어다.

일명 수면 호르몬이라 불리우는 멜라토닌이 부족하면 숙면이 힘들어진다. 수면은 잠이 오는 1단계, 얕은 잠을 자는 2단계, 렘(REM) 수면과 깊은 수면의 3단계로 구분된다. 멜라토닌이 부족하면 2단계에서 3단계로 잘 넘어가지 못하고, 넘어가도 지속 시간이 몹시 짧아져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멜라토닌 분비량은 50세가 넘어가면 20~30대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들며, 65세를 넘으면 1/3로 감소한다. 이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잠이 줄어든다.
 

수면장애 개선하고 탈모 방지까지

또한 멜라토닌은 강력한 항산화제(anti-oxidant)로, 모든 질병과 노화의 원인이 되는 과잉 활성산소를 감소시키기도 한다. 활성산소란 체내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물, 이산화탄소와 함께 발생하는 부산물이다. 적당량의 활성산소는 세포들을 보호하는 순기능을 하지만 과잉 생산되면 정상세포에 손상을 입혀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최근에는 모발의 성장에도 멜라토닌이 관여한다고 하여 탈모 치료와 관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선뿐 아니라 사람의 피부와 두피의 모낭에서도 생성된다. 생성된 멜라토닌은 멜라토닌 수용체에 작용하여 모발 성장을 촉진하고, 각질 세포를 증식시켜 모낭에 쌓인 피지를 모공 밖으로 배출시켜 모낭염이나 지루성 피부염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두피에 발생하는 지루성 피부염은 곰팡이균인 ‘말라세지아균’이나 ‘피티로스포룸 오발레균’이 과다 분비된 피지를 대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홍반이나 비듬을 유발하고 모공을 막아 모발 성장을 방해하여, 심한 경우 탈모가 발생하는 단초가 된다.


멜라토닌은 활성산소로부터 모발을 보호하고 손상된 모발 세포를 복구하는 항산화제의 역할도 한다.

휴지기 탈모의 대표적인 원인 중에 하나가 수면장애다. 수면장애는 인체에 큰 스트레스다. 우리는 잠을 며칠 제대로 자지 못할 경우 모발이 빠지는 것을 경험하곤 한다. 지속적인 수면장애는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일시적인 수면장애에 의한 휴지기 탈모는 멜라토닌을 바르거나 복용함으로써 개선할 수 있다. 적절한 멜라토닌의 복용 용량은 하루 2mg이며, 취침 1~2시간 전에 경구 투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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