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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지금부터 ⑥] 스마일게이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도약 키워드는 ‘도전과 혁신’

IP 사업 확장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도전… 혁신적인 게임개발 위해 투자-인재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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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08호 강동원⁄ 2021.09.07 09:26:27

게임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부진한 틈을 타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등 신흥 강자들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각 회사는 하반기 반격을 예고하는 한편, 성장세를 잇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이들의 하반기 성장전략을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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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이를 위해 본업인 게임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지적 재산권(IP) 확장 사업에 나섰다. 특히,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가 지속적인 시장 가치 발굴과 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주문하면서, 스마일게이트의 미래를 위한 행보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가 IP 사업 확장에 나섰다. (왼쪽부터) 영화 크로스파이어, 드라마 천월화선, 가상인간 한유아. (사진 = 스마일게이트) 


미래 성장동력 확보하기 위한 IP 사업 도전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IP 사업 확장이라는 전략을 꺼내 들었다. 이는 스마일게이트가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등 강력한 게임 IP를 보유한 만큼, 해당 IP의 영상·유니버스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8월 가상인간 ‘한유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신설하며 본격적인 IP 사업 확장에 돌입했다. 한유아는 스마일게이트가 자체 개발한 가상현실(VR) 게임 ‘포커스 온 유(FOCUS on YOU)’의 등장인물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인공지능(AI) 기반 버추얼 휴먼 솔루션’과 ‘리얼 타임 엔진기술 기반 실시간 콘텐츠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유아와 대중 간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연기·음반 발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 활동과 함께 유명 브랜드와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사 게임 IP를 활용한 영화·드라마 제작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3월 영화 ‘신과 함께 등을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와 ‘조인트벤처(JV)’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스마일게이트 리얼라이즈’를 설립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해당 회사를 통해 신규 IP 확보에 주력함과 동시에 이들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엮은 유니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게임·기타 콘텐츠를 연속성 있게 즐길 수 있는 ‘영상의 서비스화’를 시도할 방침이다.

실제로 스마일게이트는 자사 게임 IP를 활용한 영화·드라마 제작 사업을 꾸준히 시도해왔다. 지난 2015년에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오리지널 필름과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영화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영화는 지난해 2월 미국 대형 영화배급사 소니 픽처스와 파트너십 체결 이후 본격적인 제작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7월 중국 텐센트 비디오를 통해 드라마 ‘천월화선’을 방영한 바 있다. 크로스파이어 IP를 사용한 해당 드라마는 공개 직후 약 18억 20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텐센트 비디오 인기드라마 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가 IP 사업 다각화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IP 사업 담당 상무는 “최근 사회적으로 메타버스와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각광받고 있는 추세”라며 “가상의 인물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활약으로 대중과 접점을 늘리는 데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가 차세대 AAA급 콘솔 게임 크로스파이어X를 공개했다. (사진 = 스마일게이트)


그래도 본업은 게임, 성장 키워드는 혁신

스마일게이트는 IP 사업 확장 외에도 본업인 게임 사업에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 유명 게임개발진을 영입하는 한편,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신작 게임 개발·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전략을 꺼내 들었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신작 콘솔 게임 ‘크로스파이어X’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당 게임은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AAA급(최대 규모 투자) 게임으로 ‘맥스페인’ 등을 개발한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개발 중이다. 특히, 최신 콘솔 기기까지 대응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하는 만큼 유저들의 관심 역시 뜨겁다.

스마일게이트는 신작 출시 외에도 게임개발진 영입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7월 미국 게임 개발사 댓츠노문에 1억 달러(약 12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댓츠노문은 ‘라스트 오브 어스2’, ‘갓 오브 워’ 등 유명게임 개발자 마이클 뭄바우어와 테일러 쿠로사키, 제이콥 밍코프 등 배테랑 개발자들이 뭉친 신생 개발사다. 스마일게이트는 해당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AAA급(최대 투자 규모) 액션 어드벤처 장르 신작 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7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해외 첫 게임 개발 스튜디오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를 설립했다. 해당 법인은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 등 차세대 콘솔을 메인 플랫폼으로 AAA급 오픈 월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일게이트는 락스타, 유비소프트, 크라이텍 등 글로벌 게임 개발사 출신 개발자들로 바르셀로나 법인을 꾸렸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AAA급 신규 IP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인기 프랜차이즈 게임 개발 경력과 함께 미국, 프랑스 등 다국적 출신으로 구성된 개발자들이 모여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게임을 유저들에게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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