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기⁄ 2022.02.09 10:25:05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국내 항공주가 강세를 보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9일 오전 9시 27분 기준, 제주항공은 전날대비 2.69% 오른 1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대비 0.72% 오른 2만900원, 진에어는 3.04% 오른 1만8650원에 거래되며 항공 관련주에 온기가 돌고 있다.
7일 미국 CNN방송은 백악관이 '포스트 펜데믹'으로 전환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유럽 역시 코로나19를 계절독감과 같은 풍토병화 수준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져 국내외 항공 관련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방역당국도 일상회복을 고려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역시 유행 상황의 의료체계 여력과 치명률 등을 주시하면서 계절 독감과 유사한 일상적 방역의료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을 검토 중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른 기대감에 여행 관련주 역시 상승 중이다. 모두투어는 전날 대비 0.62%오른 2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투어는 전날대비 0.76%하락한 7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전날 7만91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노랑풍선은 전날대비 1.6% 상승한 1만5900원, 레드캡투어는 1.11% 오른 2만2700원에 오르며 연일 상승세를 띄고 있다.
관련해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월 4일 정부가 오미크론에 대해 계절독감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업급을 한 뒤 리오프닝 기대감이 재부각됐다"면서 "항공사들의 합산 시가총액은 전일대비 +5.6% 상승했다. 중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여행규제를 강화한 채 유지중이기 때문에 여객시장의 정상화는 내년 3분기로 예상되지만 경계수위 완화 기조가 확산되면 리오프닝은 이보다 앞 당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화물 운임 하향 방어 수단에 대해선 "지난해 물동량이 높았던 자동차 부품, 의약품, 식품군 중에서도 자가진단키트 위주로 의약품에 운송 수요가 추가 성장하면 1분기까지 항공화물 고운임세 유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