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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러시아 가상화폐까지 제재, 비트코인 다시 떨어진다

러시아 SWIFT 퇴출에 이어 가상화폐도 추가 제재 들어가 … 출렁이는 코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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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주⁄ 2022.03.04 10:47:10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3일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전광판에 표시된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다. 사진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열흘이 넘어가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각 국이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 경제 제재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 및 암호화폐 자산을 포함하며 제재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였다.

최근 미국 등 국가가 러시아에 국제 결제 시스템을 제재하자 러시아 화폐인 루블의 가치가 급락했다. 제재 대안으로 투자자들은 가상화폐와 암호화폐를 ‘폭풍 매수’했고,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에서는 루블, 비트코인 페어 등 러시아 화폐 거래량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거래액도 뛰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 앱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낮 12시(우리나라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전날 3만 7633 달러 대비 13% 가까이 급등해 4만 2749 달러까지 올랐으며 지난달 말보단 30%가까이 올랐다.

미국과 EU는 경제 제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러시아 관련 가상 자산을 추가로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며 지난 3일 거래소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본격 제재하겠다고 나섰다.

해당 소식에 가상 자산 시장은 다시 한번 출렁였다. 가상 자산 제재로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시세가 조금씩 하락세를 타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3일 코인마켓앱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4%가량 하락한 4만 3832달러에 거래됐다. 동시간 이더리움은 0.96% 하락한 2943달러를 기록했다.

금일(4일)도 마찬가지로 오전 8시경 코인마켓캡에서 전날 대비 3.55% 하락한 4만 2539달러를 기록했다. 동시간 이더리움은 4.31%의 하락율을 보였다.

 

관련해 비트코인 커뮤니티 네티즌들은 "금리인상에 제재까지... 과거 불장은 이제 불가능", "그냥 내리면 사면 된다. 어차피 오르긴 할 거니까", "푸틴 돌았냐", "어차피 잠깐의 변동성일 거다", "님들 겁먹지 마세요. 난 이미 풀매수" 등 의견이 오갔다.


한편 서방의 러시아 코인 제재 이전, 비트코인이 잠시 오른 것에 대해 한 실제 코인 투자자는 "지난 2일과 3일, 비트코인이 (약 10% 이상) 오른 건 맞지만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탓에 복구가 된 건 아니다. 물론 비트코인이 오르며 이더리움과 같은 메인 암호화폐도 상승했지만, 이 정도 상승 폭으론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최근 암호화폐를 시작한 사람이라면 수익을 얻었겠지만 지난해 시작한 사람은 큰 변화 폭을 느끼긴 어렵기 때문에 좀 더 관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화경제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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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더리움  가상화폐  러시아 비트코인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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