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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창업부터 베이비 유니콘까지... 스타트업의 성공 동반자,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배상승 대표

초기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 10년 안에 대한민국에서 아기유니콘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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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21호 안용호⁄ 2022.04.11 09:09:33

투자기업 포트폴리오 앞에 서 있는 배상승 대표. 사진=문화경제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는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창업기업을 위해 투자, 멘토링, 네트워킹 등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압축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초기 투자사를 말한다. 창업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는 투자 유치이다. 액셀러레이터는 이들 초기 창업기업들에게 성장의 마중물 같은 존재이다. 2016년에 이 사업에 뛰어들어 48개사를 투자육성하고 있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New Paradigm Investment) 배상승 대표이사를 만나 스타트업 투자의 중요성과 업의 본질에 대해 들어봤다.

창업 후 3년 미만 초기 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 10년 안에 대한민국에서 아기 유니콘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액셀러레이터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는 배 대표의 눈빛과 목소리에서 20대 청년 같은 열정과 고도의 집중력이 느껴졌다.

스타트업과 일반 창업을 구분하는 기준은 뭘까? 흔히 스타트업으로 분류되는 초기 창업기업은 창업 후 3년 미만의 기업을 말하고 액셀러레이터들이 주로 투자하는 대상 기업이다. 창업 후 3년 이상 7년 미만의 기업은 벤처캐피탈이 큰 규모로 투자하면서 IPO나 M&A 등을 통해 덩치를 키우게 되고 이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규모면에서 중견기업이나 대기업 수준으로 육박하게 된다.

3년 미만의 초기 창업기업은 매출성장이나 성과지표를 뾰족하게 만들어 내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창업자인 대표이사의 전문성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초기 창업팀 구성이 투자심사 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스타트업의 경우 초기 생존에 필수적인 마중물 투자유치와 팁스(TIPS)와 같은 정부 R&D 프로그램 선정, 기보나 신보 등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을 시중 은행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보증대출 받아 운영자금으로 충당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신생 스타트업들에게 액셀러레이터는 사업 성공의 동반자이자 초기 생존에 필요한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인 셈이다.

 

생소한 스타트업 관련 전문 용어와 투자 프로세스를 화이트보드에 꼼꼼히 적어가며 설명하는 배상승 대표의 눈이 날카롭게 빛난다.

배상승 대표가 액셀러레이터의 역할과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 지원 프로세스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문화경제 

“저희 같은 액셀러레이터는 고유 계정(자본금으로 투자)과 투자조합결성을 통해 초기 창업기업에 투자하게 됩니다. 저희 회사의 투자전략은 매년 70억원 규모로 스타트업 투자를 지원하고 있는데 창업 초기기업 15개사에 대한 3억원 시드 투자 참여와 기보나 신보의 동일금액 매칭 보증대출 지원, 투자후 TIPS 선정을 통한 기술창업 사업화를 거쳐 초기 의미있는 성과지표가 나오는 5개사에 대한 후속투자 5억원 매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창업 3년 만에 아기유니콘 도전 및 선정을 최우선적인 목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집중 육성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팁스 선정이야말로 유니콘기업을 향한 진정한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2005년에 설립된 Y-Combinator가 데모데이 개최와 선발프로그램을 통한 초기단계의 시드투자의 큰 축을 담당하면서 현재까지 3천개 기업과 7천명의 창업자들이 Alumni Network를 구축해 창업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원하는 든든한 커뮤니티 기능으로 성장하였다. 국내의 경우 액셀러레이터 개념이 처음 도입된 것은 2007년 ‘본엔젤스’라는 회사를 통해서이다. 이후 프라이머, 스파크랩스, 씨엔티테크 등 370여 개사가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했다.
 

2016년 출범한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48개 스타트업 투자· 육성

 

현재 운영자산 규모가 약 350억 원 수준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중기부 소속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해 뒤늦게 출발하였으나, 4차산업혁명 ICT와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초기기업을 3년 만에 아기유니콘급으로 다수 성장시킨 경험과 팁스 운영사로 현재까지 100% 선정이라는 타이틀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앞다투어 받고 싶어할 정도로 투자제안이 늘면서 평판도 높은 편이다

“제 인생에서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첫 창업입니다. 스타트업과 같은 심정으로 2017년초 뉴패러다임 캠퍼스를 오픈하고, 저희가 투자한 스타트업 기업을 입주시켜, 스타트업 창업사관학교와 같이 6개월에서 1년 동안 함께 같은 공간에서 생활했습니다. 생사고락을 함께 한 창업 초기 1년이 가장 힘들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 또한 스타트업 창업자로서 열정을 다해 저희가 투자한 기업이 빠르게 VC로부터 후속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초기에 한 번만 투자하고 그치는 게 아니라 계속적으로 후속 투자를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로서 피투자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왔다. 배 대표는 뉴패러다임이라는 정원에 초기 창업 생태계를 구성해 수시로 돌보는 정원사처럼 일하는 것이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이자 업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시드 단계의 스타트업 투자는 한계나 고정관념과 같은 뿌리를 과감하게 잘라내고 수시로 가지치기를 할 수 있도록 창업자의 의사결정을 도와야 한다”라고 말하는 배 대표의 목소리에서 자신감과 확신이 느껴졌다.

2016년에 출발해 현재 운영자산 규모가 약 350억 원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현재 48개사를 투자·육성하고 있다. 사진=문화경제

효과적인 자본조달을 위해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TS인베스트먼트라는 벤처캐피탈을 모회사로 영입했다. 이 회사의 총 운용 규모는 무려 1조 원, 국내 10대 벤처캐피탈에 들어가는 규모이다. 국내에서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외에도 ‘슈미트’라는 액셀러레이터가 DSC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로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기업 구조는 액셀러레이터뿐만 아니라 초기 창업기업에도 큰 도움이 된다.

“든든한 모회사가 있기 때문에 증자를 통해 업무집행조합원(GP)로서 지속적으로 펀드출자를 할 수 있는 초기 재무환경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뉴패러다임이 선점 투자한 초기 투자기업에 대해 중후기 등 후속 투자를 모회사에서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한 것입니다.”
 

배상승 대표, 다양한 산업 경험으로 스타트업의 페인 포인트 잘 알아

 

액셀러레이터로서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의 장점은 대표 개인의 이력 속에도 숨어있다. 삼성그룹 공채 출신인 배상승 대표는 삼성물산 근무이후 다양한 기업을 거치면서 다이내믹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KTB네트워크에서는 벤처캐피탈 업무를 경험했고 가온미디어와 판도라TV에서 인사총무, 기획, 자금회계, 홍보, IR, 전산 등 주로 백오피스 경영지원 업무와 최고 운영책임자로서 영업과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실전 경험 덕분에 배 대표는 스타트업이 어떤 부분에 목말라 있고, 가려운 부분은 어디이며, 어떤 페인 포인트(Paint Point)가 있는지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스타트업의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게 제 역할인데 다양한 업종과 사업분야에서의 산업 경험이 이 일을 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과거 KTB네트워크와 기업에서 투자 해본 경험뿐만 아니라 수백억 투자를 받아 본 경험이 제게 있습니다. 양쪽을 모두 이해하는 사고의 균형이 사업을 전개하는 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

앞서 언급한 바처럼 TIPS 선정은 모든 스타트업의 꿈과 희망이다. 통계를 보더라도 TIPS 선정 기업 중 70% 이상의 기업이 3년 내 평균 50억 이상 V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프리 TIPS와 포스트 TIPS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창업기술과제에 대해 사업화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초기 정책자금을 바탕으로 신속히 연구개발 기술 과제를 고도화하여 사업화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스타트업과 액셀러레이터 모두 여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러면 액셀러레이터로서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집중하는 스타트업은 어떤 기업일까? 모든 산업의 각 분야가 AI나 빅데이터로 융복합되는 산업트랜드에서 배 대표는 ‘테크’기업에 선별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부동산과 테크를 결합한 프롭테크, 개인의 영양 상태나 연령에 따른 부족한 성분을 음식으로 공급해주는 개념과 R&D가 결합된 푸드테크가 그 사례이다.

“리걸테크(Legal Tech)라고 들어보셨나요? 법원 판결문이나 판례를 과거에는 법원에서 직접 등사해서 볼 수 있었는데, 이걸 전부 데이터화하면 자신과 유사한 사건에 대해 언제, 누가, 어떤 판결을 했는지에 관한 빅데이터 구축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어느 정도 형량이 나올지 판결문에 대한 예상 정보를 ICT 융복합을 통해 알려주는 기술이죠. 스포츠테크도 있습니다. 신체에 동작 분석 센서를 세팅해 구속, 타격, 회전각, 회전 스피드 등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해 빅데이터로 만들어 선수들의 퍼포먼스 향상과 전성기 관리에 도움을 주는 기술인데요. 앞으로 저희가 투자한 SSTC가 야구, 사이클, 골프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크게 성장할 거라 봅니다.”

이 밖에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온디맨드 기반으로 몇 번의 터치만으로 골프 홀인원 보험, 자동차 하루 운전자 보험, 사이버 안심보험 등에 쉽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인슈어테크(Insure Tech) 회사인 오픈플랜에도 투자했다. 팻테크 관련 스타트업 등에도 5개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성과 또한 눈에 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2019년 투자한 블루엠텍은 병의원을 대상으로 원내 의약품을 공급하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매년 매출이 3~4배씩 성장하면서 올해 천억 이상 매출실적이 예상되며 내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에 발굴 투자한 스파이더크래프트도 라스트 마일 이륜배송 플랫폼사업으로 출발해 매년 3배 가까이 매출이 성장하며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고 있고 최근에는 MFC(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사업에 이어 SPC그룹, 이마트24 등 고객 맞춤형 퀵커머스 사업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계속 확장하면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액셀러레이터는 정상 향한 스타트업 여정 함께 하는 노련한 셰르파 

 

배 대표는 유니콘이라는 정상까지 힘들고 험난한 스타트업의 여정을 함께 하는 노련한 셰르파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니콘 정상봉까지 오르기 위해 NP 베이스 캠프에서 출발해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고, 경험을 통해 등반 중 발생할 예상 리스크에 대해 대비할 수 있도록 인적, 물적, 네트워크적 지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뉴패러다임은 정성스럽게 아기를 보듬는 어머니의 손길처럼 한결같은 정성으로 스타트업 기업들의 어려움을 경청하고,지속적으로 길러내는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일반기업의 경우 창업 후 5년 이내 폐업률이 70%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 데스벨리의 원인은 크게 5가지로 요약됩니다. 투자유치 실패와 자금 고갈, 스타트업 서비스와 기술에 대해 시장에서 니즈가 없는 경우 이 두 가지가 가장 높은 실패 이유입니다. 기술개발이나 사업고도화가 미숙한 경우, 결함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만 사업을 집중하는 경우, 법적 제도적 여건이 미숙하거나 덜 성숙한 경우도 실패 요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창업기업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빠르게 압축성장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피봇팅 포함), 시의적절한 투자유치, 시장이나 고객으로부터 받는 초기 피드백과 반응이 나오는 곳에 사업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해야 비용과 시간의 낭비 요인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업도 성장단계별로 초기의 모델을 고수하기 보다는 외부환경과 고객 피드백에 맞추어 비즈니스 모델을 피봇팅해야 합니다. 또한 적시적기에 스케일업을 위한 투자 유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뉴패러다임은 2021년 팁스 운영사 선정과 5호 투자조합 111억원 결성을 통해 초기 기업뿐만 아니라 후속투자를 지원육성하기 위한 뉴패러다임 2.0의 비전을 선포하고 2단계의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극초기 기업은 갓난 아이와 같죠.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아프지 않도록 보살피고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게 너무 중요합니다. 초기에 시드 투자한 회사가 수십억, 수백억 투자유치를 받으면서 빠르게 성장할 때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배상승 대표는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을 셰르파에 비유했다. 그에게는 정상 등반을 돕는 셰르파처럼 스타트업의 성공을 돕는 존재가 되겠다는 사명 의식이 있다. 사진=문화경제

마지막으로 배대표는 스타트업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팀워크를 강조했다. 대기업과는 달리 프로세스, 인적자원이 결핍된 상태에서 모든 의사결정을 감당해야 하는 창업자의 스트레스는 극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치지 않고 어려운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창업자나 창업팀과의 팀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우수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라도 데스밸리를 지나 성공적인 여정을 하기 위해서는 팀워크가 근간이 되어야 한다.

“공동으로 창업을 했는데 창업팀이 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구소장이 나간다던가, 부사장이, 공동대표가 나간다던가... 그런 경우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종종 생길 수 있어요. 이 때 우리는 최대주주이자 대표에게 힘을 실어줍니다. 권한이 크지만 사업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기 때문에 최대 주주를 절대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핵심인력 채용, 비즈니스모델 개발, 그로쓰해킹, 거래처 발굴, 추가적인 후속투자 참여 등 스타트업의 갈급함을 해소해주고 압축성장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공유해 스타트업이 빠르게 J 커브를 그리며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근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투자사 중 반려동물 관련 5개 회사를 초청해 ‘비즈니스 콜라보 데이’를 열었다.

“매우 창의적이고 혁신적이 미팅이었습니다. 반려견 관련 기업은 반려묘 관련 기업 사업에 관해 물어보고, 반려묘 관련 기업은 반려견 관련 사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공동개발과 시장을 개척하자는 의견도 오고 갔습니다.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학습하는 게 스타트업 기업들에는 정말 소중한 경험이자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배상승 대표의 꿈은 앞으로 10년 안에 아기 유니콘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배출하는 액셀러레이터가 되는 것이다. 아기 유니콘급은 기업 가치 기준으로 500억~1500억 사이를 말한다.

“10년 내 아기 유니콘 100개 기업을 선발해 그중에 30%가 유니콘 기업에 도전한다면 매우 큰 보람이고 제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 될 거로 확신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투자한 기업을 3년 내 아기 유니콘으로 빠르게 성장시키는 게 저희의 가장 큰 미션입니다.”

<미니 인터뷰>
대학생
·청년 창업의 미래는?

Q.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리나라 대학생 청년 창업은 성공적인가?
A.“중국 대학생의 창업 의향은 90%로 조사 됐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대학생은 17.4%로 20%가 되지 않고 특히 공대생 창업은 8.1%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공대생은 대학 졸업 후 창업하기보다는 연봉을 많이 주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데 들어가서 안정적인 급여생활자로서 삶을 영위하고 싶어 한다. 스탠퍼드대 졸업생이 세운 창업기업이 7만 개 사가 넘고 신규 일자리만 6백만 개에 이르는데 반해 서울대 졸업생이 세운 창업기업은 1500개 사밖에 되지 않고 신규 일자리도 20만 개가 채 되지 않는다.

Q. 창업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A. 우리나라 창업 관련 정부과제 R&D 성공률은 90% 이상인데 사업화 성공율은 20% 전후에 불과하다. 쉽게 말해 기술 개발은 됐지만 그것이 고객이나 기업들을 대상으로 유료상품이나 서비스로 채택되어 실질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 부분에서 성공률이 낮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해외 창업기업들의 사업화 성공률은 월등히 높다. 영국이나 미국이 70%, 일본도 54%에 육박한다.

Q.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은?
우리나라의 경우 한번 사업에 실패하면 그 사람의 인생이 실패했다고 낙인을 찍어 버린다. 대학생이 창업하면 자기자본보다는 부모나 친구들, 주위에는 엔젤 자금을 끌어들여 창업하므로 사업 실패로 신불자가 되면 사회생활 하기가 어렵다. 그런 두려움, 어려움이 대학생 창업의 기피 요인이 되기도 한다. 미국이나 유럽이나 일본 같은 경우 재창업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관대하다. 실패를 경험한 창업자는 이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다른 G20 국가들처럼 재기 지원이나 재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프라나 투자 재원 마련 등 사회 안전망을 탄탄히 갖출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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