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22.05.09 17:48:27
삼성전자가 2022년 방송통신위원회가 시행하는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에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저소득층 시각·청각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이 사업의 공급자로 선정됐는데 3년 연속 선정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사업은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소득 수준·장애 정도 등을 고려해 우선 보급 대상자를 선정하면 삼성전자가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올해 말까지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급되는 제품은 40형 TV 1만 5000대로 시각·청각 장애인에게 유용한 편의 기능이 강화됐다.
추가된 기능은 ▲채널 정보 배너 장애인방송 유형 안내 ▲폐쇄 자막 글씨체 변경 ▲높은 음량 안내이다.
‘채널 정보 배너 장애인방송 유형 안내 기능’은 채널 변경 시 화면에 채널 번호 등의 정보가 뜨는 배너에 화면 해설인지 자막 방송인지 알 수 있는 아이콘이 표시되고, ‘화면 해설 음성 안내’를 통해 시각·청각 장애인방송이 나오는 채널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기존에는 방송편성표를 통해서만 장애인 방송 유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폐쇄 자막 글씨체 변경’ 기능은 한가지 자막 글씨체로 다른 선택지가 없던 기존 자막과 달리 다양한 글씨체를 시청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한 기능이고 ‘높은 음량 안내’ 기능은 청각 장애인이 미처 인지하지 못할 수 있는 높은 음량을 일정 데시벨 이상일 때 문구와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기능이다.
이밖에 블루투스를 이용한 보청기 연동, 점자 버튼 리모콘 개선, 음성 인식 리모콘 추가 제공, 수어 화면 확대 기능, 자막 분리 기능, 음성 안내 기능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이 추가로 적용됐으며 점자 사용 설명서, 기능 설명 동영상도 제공된다.
< 문화경제 윤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