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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서 기안84와 사치 갤러리 누비던 송민호, 다음달 국내 첫 개인전 "먼발치 꿈이었는데…"

스타트 플러스서 다음달 16일부터 전시…"작품 안에 나 자신 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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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2.11.16 09:33:40

오님(Ohnim), '희망(HOPE)?'. 캔버스에 아크릴릭, 162.2x130.3cm. 2022. 사진=스타트아트코리아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가수가 아닌 작가로 활약한다.

스타트아트코리아가 주최·주관하는 Ohnim(송민호) 작가의 ‘땡킹 유(Thanking You) - 송민호 개인전(Ohnim Solo Exhibition)’이 다음달 16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서울 성동구 스타트 플러스(‘StART PLUS)’에서 열린다.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한 송민호는 가수 겸 프로듀서로서 두각을 드러내는 데 그치지 않고 종합 미디어 엔터테이먼트사 케이플러스와의 아트 매니지먼트 계약을 통해 미술 분야에서 활약하며 예술적 면모를 드러내 왔다. 이번 첫 개인전에서는 신작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 20여점을 통해 가수 송민호가 아닌 작가 Ohnim(오님)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오님(Ohnim), '내가그린기린그림(Giraffe In My Eyes) 1'. 캔버스에 아크릴릭, 145.5x112.1cm. 2022. 사진=스타트아트코리아

Ohnim은 2019 신인 단체전 SSEA을 시작으로 SNS를 통해 꾸준히 자신의 작품을 공개하며 독자적 예술세계를 창출해냈고,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로 이를 단단히 구축해 나가는 중이다.

최근엔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프랑스, 독일 등 세계 미술 무대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Ohnim은 무수히 많은 감정의 프레임을 그만의 오묘한 개성을 담아 캔버스 위에 펼쳐낸다.

평소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와 뚜렷한 형상으로 작업해온 그는 이번 개인전에서도 경험의 매순간을 자신만의 세련된 방식으로 캔버스에 담아냈다. 작품 설명과 함께 전시될 그의 작품을 통해 삶에 대한 성찰, 그리고 또 마주할 미래에 대한 기대와 설렘, 불안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오님(Ohnim), '나는 생각했다(I Thought)'. 캔버스에 아크릴릭, 116.5x80.5cm. 2022. 사진=스타트아트코리아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어진 신작도 선보인다. ‘기린(Giraffe)’ 시리즈에서는 이전에 보여줬던 작품과는 다른 상징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관객들로 하여금 그의 감정의 이야기가 새로운 도상과 어떻게 연결점을 이어가는 지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변화하는 감정의 과정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3가지의 주제로 나뉜다. 첫 번째는 감정에 의한 성장, 두 번째는 경험에 의한 자각, 그리고 마지막은 그 결말에 이르는 화합과 희망이다.

Ohnim은 이번 신작에 대해 “작품 안에 나를 투영해 나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다”며 “먼발치의 꿈이라 생각했던 작가로의 삶을 시작했을 때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의 세계관을 다 드러내는 첫 개인 전시이자, 다음 챕터로 넘어가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를 개최한 스타트아트코리아는 “놀라울 정도로 탄탄한 실력과 예술적인 감각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Ohnim의 작품을 눈으로 직접 접하고 싶어 하는 전 세계의 관객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와 함께 런던 사치갤러리를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한편 송민호의 예술적 감각은 그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드러난 바 있다. 1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와 함께 런던 사치갤러리를 방문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해당 방송에서는 사치갤러리에 초청된 기안84가 갤러리 안에서 송민호를 만나 반갑게 인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사치갤러리에 송민호가 등장하자 전시관 안에 사람들이 몰렸고, 기안84는 몰려든 사람들에게 “마이 브라더(My Brother)”라고 소개하며 자랑스러워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기안84가 송민호와 쇼디치 길거리, 런던 빈티지숍, 런던 화방 투어까지 함께 하며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화방과 쇼디치 길거리에서 예술 작품 도구와 스트리트 아트에 반짝 눈을 밝히는 둘의 작가적 면모가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2017년 방송된 tvN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에서는 송민호가 강식당 내부 인테리어를 위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tvN ‘신서유기 외전-강식당’ 방송 화면 캡처

2017년 방송된 tvN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에서는 송민호가 강식당 내부 인테리어를 위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송민호는 강식당의 셰프 강호동을 닮은 듯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신서유기 캐릭터인 신묘한 등이 담긴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을 완성했다.

이를 본 강식당 손님들은 “이걸 어떻게 그려!”라며 감탄했고, 강식당 연출을 맡은 나영석PD 역시 송민호에 “너 미술학원 다녔어?”라며 그의 그림 실력을 칭찬했다.

이밖에 2015년 열린 위너 팬미팅에서 자신이 직접 그린 유화를 공개하기도 하는 등 꾸준히 그림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송민호 개인전 기대된다”, “꾸준히 그림에 애정을 갖고 그려온 것이 느껴진다”, “전시 보러 갈 생각”, “앞으로 보여줄 작품 세계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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