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2.12.05 14:58:36
마포구는 구(區) 홍보대사인 김흥국이 4일 오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고 5일 전했다.
앞서 김흥국은 유튜브 등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2 피파(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면 삭발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공약을 이날 지킨 것이다.
김흥국은 연예계의 소문난 축구마니아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원정 응원을 다니고 있다. 16강 진출 공약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16강에 진출하면 30년간 길러온 콧수염을 깎겠다고 약속했고, 실제 성공 후에 이를 실행에 옮겨 화제가 됐다.
한편, 박강수 마포구청장도 이날 삭발식에 참석해 김흥국을 응원했다. 박 구청장은 “대한민국의 16강 진출 확률은 고작 9%였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 바늘구멍을 통과했다”며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대한민국 국민이라 행복하다, 절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열정과 패기를 마포구도 본받아 주민이 감동하는 구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