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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쌩 칼바람에 비·눈, 전장연 시위까지…직장인 “혹독한 출근길”

지하철 막히는데 도로도 눈비로 얼어붙어... ‘또타 지하철’ 앱으로 시위 상황 알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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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2.12.06 09:56:1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은 6일 오전 8시부터 4호선에서 장애인권리예산 촉구 지하철 선전전을 이어갔다. 사진은 전장연 회원들이 2일 오전 서울 4호선 삼각지역 플랫폼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 중 경찰·서울교통공사 지하철보안관 등과 충돌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늘(6일) 아침 서울 곳곳에 흰눈이 내리기 시작했지만 직장인의 마음은 무겁다. 만만치 않은 출근길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은 6일 오전 8시부터 4호선에서 장애인권리예산 촉구 지하철 선전전을 이어갔다. 이에 따른 혼잡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기 시작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장연은 9일까지 지하철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장애인활동지원예산 증액과 장애인 이동권 예산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시작했다.

직장인의 출근 시간대에 시위를 이어가던 전장연은 지난 1일엔 퇴근 시간대인 오후 5시 20분쯤부터 5호선 여의도역에서 4호선 삼각지역까지 이동하면서 구호를 외치거나 유인물을 배포해 퇴근길에도 혼잡이 이어졌다.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린 6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가운데 눈과 비까지 이어지면서 직장인의 출근길은 더욱 혹독해졌다. 기상청은 6일 아침(6~9시)까지 서울·경기북서부, 낮(12~15시)까지 인천·경기남부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영하의 추위 속 내린 눈비가 도로에 얼어붙어 출근길 도로가 다소 미끄러울 수 있다고 전했다.

30대 직장인 A씨는 “이젠 아침에 시위와 날씨 소식을 확인하는 게 필수다. 시위가 또 이어진다 해서 버스를 탔는데, 눈이 갑자기 내리기 시작해서 버스도 막히더라”며 “오늘 출근길이 유독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30대 직장인 B씨는 “이제 본격 더 날씨가 추워지면 눈 소식도 잦아질텐데 출근이 더 늦어질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위로 인한 실시간 교통상황 공지는 서울교통공사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또타 지하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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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장연  날씨  기상청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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