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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대어 둔촌주공 미달 떴다"...15평에 다섯 식구 배치, 현실 반영 못해

올림픽파크 포레온 특별공급 청약...소형 면적 '오피스텔형' 배치에 주변 시세보다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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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2.12.06 11:26:41

5일부터 강동구 둔촌 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청약 일정에 돌입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견본주택. 사진=연합뉴스

서울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혀온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특별공급 청약이 5일 마감됐다. 재건축 대어로 손꼽혀 왔지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평균 경쟁률 3.3대 1을 기록하였으며, 일부 전형은 경쟁률이 1대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170-1번지 일대에 공급되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특별공급에는 분양가 9억원 이내의 전용 29·39·49㎡ 등 소형 면적만이 청약 신청을 받았다. 주택형별로 전용면적 ▲ 29㎡ 5가구 ▲ 39㎡ 609가구 ▲ 49㎡ 477가구 등 총 1천91가구가 특별공급됐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림픽파크 포레온 특별공급은 총 1091가구 모집에 3580명이 신청해 평균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생애 첫 전형으로 공급된 29㎡ 1가구에 80명이 신청했다. 39㎡ 유형 159가구 모집에 629명, 49㎡ 유형 94가구 모집에 1870명이 각각 청약했다.

일부 전형에서는 경쟁률이 1대 1을 밑돌기도 했다. 39㎡의 신혼부부 전형 301가구 모집에는 90명이 신청했으며, 동일 면적 '노부모 부양' 34가구에는 5명, 기관추천 115가구에는 28명이 신청하며 공급 가구 수에 비해 신청자가 미달했다. '다자녀 가구' 대상으로 나온 49㎡ 역시 62가구에 45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특별공급 미달분은 일반공급분에 포함돼 청약을 받게된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특별공급 일부 전형 경쟁률이 1대 1을 밑돈 데는 현실을 명확히 반영하지 못한 평형 배분과 3.3㎡당 평균 3829만원으로 책정된 분양가가 다소 높다는 인식이 함께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49㎡ 평형이 '다자녀 가구' 대상 모집 평형으로 배분된 것이 대표적이다. 모집공고일 기준 3명 이상의 자녀를 대상의 가족으로 최소 5명의 가족이 15평형에 거주하는 것은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분양 업계에서 올림픽파크 포레온 청약의 아킬레스건이 소형 면적이라고 지목된 바 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전용 29·39·49㎡로 이루어진 5개 동, 전용 39㎡·49㎡가 배정된 4개 동, 전용 39㎡로만 구성된 2개 동 등 전체 85개 동 가운데 11개 동에 소형 면적이 배치됐다. 때문에 한 층에 7~10가구가 복도를 공유하여 오피스텔과 다를 바 없는 '복도식' 배치를 택했다. 이러한 소형 면적 가구가 전체 일반분양 4786가구(특별공급 1091가구 포함) 가운데 43%를 차지하는 2061가구에 달한다. 분양가는 4억9000만원대부터 9억 미만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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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재건축  올림픽파크 포레온  특별공급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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