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2.12.08 16:49:12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8일 기후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며 ‘탄소중립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관련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설정한 목표에 따라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 이에 구(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로 세우고, 이어 2050년 ‘배출량 제로(0)’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부구청장 직속 ‘탄소중립추진단’ 신설
구는 먼저 탄소중립과 관련한 정책개발, 인식개선, 컨설팅‧지원 역할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탄소중립추진단’을 부구청장 직속으로 신설한다. 또 기존 녹색환경과(課)는 ‘탄소중립추진단’으로 편입하고, 탄소중립 정책을 총괄할 탄소중립정책팀을 제1팀으로 신설해 추진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노원구 탄소중립도시 종합계획’ 수립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 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 2030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130만8300톤으로 2005년 대비 25.1% 감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구는 전망치 초과 달성을 목표로 환경 주체들을 통합하고 사업을 이행하는 데 행정력을 총동원한다.
구는 지난 4월 ‘노원구 탄소중립도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녹지 △폐기물 △모빌리티 △건물 △공공부문 △민관협력 총 6개 부문 26개 핵심 정책과제를 선정하고, △친환경 노원형 도시숲 조성 △노원구 새활용센터 건립 △자전거 친화도시 추진 △공공건축물 제로에너지건축(ZEB) 시행 등을 추진한다.
더 나아가 구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도시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구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자체사업 추진 사업장을 지원하는 등 민간참여 활성화에도 나선다.
노원환경재단, 탄소중립 실천운동 주체로 나서
탄소중립 인식개선과 실천운동의 주체로 노원환경재단이 나선다. 이 재단은 2017년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설립돼 관내 환경시설들을 운영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한다.
구는 ‘서울특별시 노원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신설, 이달 중 공포할 예정이다. 또 종합계획을 토대로 현재 사업들을 지속 추진하면서 내년에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 탄소중립을 향한 속도를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탄소중립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전 세계적 과제인 만큼 노원구가 앞장서 적극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탄소중립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