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9일 열린 ‘제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에서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으로 지자체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정책대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우수정책을 발굴하고 공유하려는 목적으로 해마다 열린다.
관악구는 전체 상인의 94%가 소상공인, 즉 골목상권이다. 구(區)는 2019년 지역경제 활성화 전문 연구용역을 실시, 10대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골목 단위 상권 육성을 위한 지원을 계속 추진해왔다.
구에 따르면 △주민 생활의 중심이 되는 권역별 골목상권을 지정한 점 △상권역량 강화, 골목브랜드 개발, 간판 등 환경을 함께 개선한 점 △매출 증대를 위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관악사랑상품권을 1353억 원가량을 발행해 상권 활성화의 흐름을 이끌어낸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지역예술가의 활동으로 점포의 인테리어와 제품디자인을 개선하는 ‘아트테리어’ 사업, 상권역량 강화를 위한 상인·주민 간 상생협력네트워크 구성, 온라인 오픈마켓 입점 지원 등 관악구만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으로 상권 경쟁력을 확보하고 활기를 불어넣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단돈 10원이라도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추진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노력이 하나둘 결실을 얻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골목상권에 활력을 주는 혁신경제, 상생경제를 실현코자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 주관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 공모’에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에 특별교부세 4억7000만 원을 교부받아, 침체한 ‘서림다복길’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