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내년도 ‘배움디자인 사업’ 장학수강생을 19일부터 23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층 자녀에게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의 학원 수강을 지원한다. 지역사회 인재 육성과 교육격차 해소 목적이며, 내년부터 시작한다.
이를 위해 한국학원총연합회 보습교육협의회 강북구지회,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북구가 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한다. 연합회 소속 참여 학원은 종합반·단과반 수강상품권을 기부하며, 구(區)는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교재비 등을 지원한다.
모집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기준중위소득 65% 이내 가구의 자녀다. 올해 기준 초등학생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까지 지원받는다.
희망자는 사업신청서, 소득·재산 증빙서류, 재학증명서 등을 갖추고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보다 많은 학생을 지원하고자 학생 한 명당 최대 2년만 지원한다.
각 학원은 서류 제출자 중에서 면접대상자를 선정해 심사한 후 최종결정한다. 이후 이달 29일 30명 내외의 장학생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장학생으로 선정되면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학원 수강이 가능하며, 매월 본인부담금 1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배움디자인 사업은 민관학(民官學) 협력으로 구민과 학원이 미래세대들을 위해 투자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학생들 간 교육격차가 해소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