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그동안 차곡차곡 준비해왔던 ‘스마트 안전 도시’가 현실화 되고 있다.
먼저, 구(區)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드론 자율항행(航行) 서비스를 시범 추진한다. 중랑천 약 8㎞와 불암산 일대 1.8㎞ 구간이 대상이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에 드론을 띄워 재난 발생지역을 사전 모니터링하고 아울러 드론-통합관제센터-유관기관이 실시간으로 현장 영상을 공유하는 것인데, 이 경우 자연재해 예방과 발생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구는 이를 위해 자율 드론 임무 수행 경로를 지정하고, 거점별 드론 정거장 역할을 할 스마트폴 3곳 등 전용 인프라를 구축했다.
현재 구청 부서별로 설치·운영 중인 관내 공공 시설물도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와 연계한다. 구는 이를 위해 원격제어와 정보 수집·분석이 가능하도록 50곳에 저전력 무선통신망(LoRa)을 확대 설치했다.
이로써 관내 바닥신호등 131곳, 신호등 음성안내 보조장치 98개, 온열의자 320개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민원 발생 시 현장에 직접 출동해 시설물 상태를 확인하던 방식에서 이제 실시간확인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구는 도시 여가인구 빅데이터 분석 결과 중랑천 일대 유동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자가통신망도 확대한다. 공공와이파이, 스마트정보 게시판, 폐쇄회로(CC)TV 등을 하나로 결합한 스마트폴 5대로 무선통신망 안전과 통신복지는 물론 구정 홍보까지 챙길 예정이다.
2009년부터 구축하기 시작한 자가통신망으로 관내에는 현재까지 총 길이 300㎞ 광케이블을 통해 CCTV 2000여 대, 공공와이파이 1000여 대가 연결돼있다.
또 지난해에는 긴급 상황 시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112·119와 연계하는 스마트도시 안전망 서비스를 구축했고, 8곳에는 스마트정보 게시판, 11곳에는 스마트벤치, 6곳에는 스마트그늘막도 설치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관내 구석구석까지 유무선 통신망이 확대돼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스마트도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무엇보다 도시 안전을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는 것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