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이모티콘 출시와 더불어 최근 팝업스토어까지 진행 하고 있는 넷마블 엠엔비.

‘맑은 눈의 광인(맑눈광)’ 양파쿵야 대형 풍선. 사진=넷마블

게임만큼, 게임보다 더 유명한 캐릭터가 등장했다.

누구나 한번 보면 빠질 수밖에 없는 귀여운 캐릭터 '양파쿵야'. 큰 눈과 함께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해 최근 밈(SNS 등에서 유행하여 다양한 모습으로 복제되는 짤방 혹은 패러디물을 이르는 말)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어느 순간 나타나 까도 까도 부족함이 없는 양파만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원조 맑눈광(맑은눈의 광인) '양파쿵야'는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솔직함과 B급 감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SNS 팔로워 수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양파쿵야' 이모티콘 출시와 함께 더불어 팝업스토어까지 진행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오픈런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아기자기한 굿즈 인증샷이 SNS에서 퍼지며 입소문이 돌고 있다. 특히 화제의 주인공 '양파쿵야'는 MZ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넷마블, IP '쿵야' 활용, 다양한 콘텐츠 제작

넷마블 캐주얼 게임 '머지 쿵야 아일랜드'. 사진=넷마블 

'양파쿵야'는 넷마블이 지난 2003년 공개한 야채·과일·주먹밥 등을 의인화한 친환경 캐릭터 '쿵야'의 일원이다.

넷마블의 '쿵야'는 IP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 게임 ‘야채부락리’를 시작으로 ‘쿵야쿵야 애니메이션’, ‘쿵야 어드벤처’, ‘쿵야 캐치마인드 모바일’,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해 왔다.

특히 2022년 6월 쿵야 IP를 활용해 출시된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넷마블 자체 IP '쿵야'를 활용한 머지(Merge: 병렬) 장르의 캐주얼 게임이다. 이 게임으로 넷마블은 구글플레이 베스트 오브 어워즈 2022'에서 올해를 빛낸 게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넷마블 엠엔비, ‘쿵야’ IP 스핀오프 브랜드 '쿵야레스토랑즈' 선보여

넷마블 엠엔비는 소비자·브랜드·미디어에 대한 트렌드 센싱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 솔루션을 제공하고 IP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는 넷마블의 콘텐츠 자회사다. 이 엠엔비가 적극적으로 '양파쿵야'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엠엔비는 ‘쿵야’ IP 스핀오프 브랜드 '쿵야레스토랑즈'를 선보였다. 쿵야들의 이야기를 담은 ‘쿵야 레스토랑즈’를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보였고,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쿵야의 영문명을 ‘KUYA’로 변경하고 캐릭터 디자인과 세계관을 리뉴얼하며 MZ세대와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쿵야 애니메이션’을 선보였다.

또한 엠엔비는 '쿵야 레스토랑즈'만의 이야기를 담은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홈페이지는 ‘쿵야 레스토랑즈’의 세계관, 양파쿵야·주먹밥쿵야 등 주요 멤버 소개와 더불어 ‘쿵야 레스토랑즈’ 활동 성과 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쿵야 레스토랑즈’ IP 제휴를 희망하는 기업 고객이 비즈니스 상담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안 채널도 마련됐으며, PC 및 모바일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엠엔비 배민호 대표는 “쿵야 레스토랑즈 IP와 함께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갈 브랜드를 찾기 위해 보다 편리한 창구를 마련했다”며, “각 사가 보유한 강점을 연결해 MZ세대와 알파 세대를 중심으로 고객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콜라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쿵야 레스토랑즈’ 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 하루만에 인기 1위 달성

‘쿵야 레스토랑즈’ '양파쿵야의 줏대 있는 하루' 이모티콘. 사진=넷마블

‘쿵야 레스토랑즈’의 카카오톡 이모티콘 '양파쿵야의 줏대 있는 하루' 이모티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총 32종으로 구성된 이모티콘은 MZ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양파쿵야’의 일상 모습을 재치 있게 담아냈다.

‘쿵야 레스토랑즈’의 카카오톡 이모티콘 '양파쿵야의 줏대 있는 하루'는 출시 직후 '많이 선물하는 이모티콘'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하루만에 전체 인기 순위에서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엠엔비 배민호 대표는 “출시 하루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많은 관심과 사랑 보내주신 이용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음 달부터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결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진행 예정이니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픈런이 필요한 ‘쿵야 레스토랑즈 행운상점' 팝업스토어

1차 팝업스토어 ‘쿵야 레스토랑즈 행운상점’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내부 모습. 사진=넷마블

‘쿵야 레스토랑즈 행운상점'은 ‘행운을 판다’는 콘셉트로 구현한 팝업스토어다.

3월 10일부터 3월 19일까지 10일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지하 1층에서 운영된 1차 팝업스토어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픈런’ 행렬이 형성될 만큼 대중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쿵야 레스토랑즈의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존 및 포토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키링, 행운엽서, 포토카드 등 디자인 굿즈 20여종이 랜덤으로 구성된 ‘행운박스’는 일 100개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고, 1시간도 안 돼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1차 팝업스토어에서는 씰스티커, 스마트톡, 마우스패드 등 3종의 굿즈는 인기리에 조기에 품절 됐다.

2차 팝업스토어 '쿵야 레스토랑즈 사랑상점' 센터시티점 전경. 사진=넷마블

1차 팝업스토어 인기에 힘입어 엠엔비는 2차 팝업스토어를 마련했다. 4월 14일부터 오는 4월 23일까지 10일간 갤러리아 광교점과 센터시티점(천안) 2개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넷마블 엠엔비는 이번 2차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쿵야 레스토랑즈 X 인생네컷’ 콜라보 포토부스를 갤러리아 단독으로 선공개했다. 방문객들은 쿵야 레스토랑즈만의 매력이 돋보이는 사진 프레임을 먼저 만나볼 수 있었고, 향후 인생네컷 전국 지점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또 갤러리아 광교점에서는 키링, 포토카드 등 디자인 굿즈 20여 종이 랜덤으로 구성된 ‘러브박스’를 구매할 수 있는 ‘러브박스 자판기’를 선보였고. 1인당 3개까지 구매할 수 있었다. 3회 이상 구매 시 양파쿵야 쿠션, 주먹밥쿵야 태블릿파우치 등의 굿즈를 얻을 수 있는 ‘사랑의 복권’ 스크래치 이벤트도 진행했다.

2차 팝업스토어에서 공개한 신규 굿즈는 프린트쿠션, 씰스티커, 메모패드, 마우스패드, 스마트톡, 키링, 마스킹테이프, 엽서, 극세사클리너 등 총 9종이다. 이 외에도 매장 곳곳 초대형 벌룬, 포토존을 마련해 방문객들이 다채로운 콘텐츠를 마련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각각 자신의 SNS에 굿즈 구매 인증샷을 올리며 또 다른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

엠엔비 배민호 대표는 “첫 팝업스토어 ‘행운상점’에 보여주신 큰 사랑 덕분에 이번 2차 팝업스토어도 빠르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곳에서 보다 많은 분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모든 방문객들이 만족하고 즐기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파쿵야의 매력은 무엇일까? 넷마블 엠엔비를 통해 가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마블에서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는 양파쿵야. 사진=넷마블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럭셔리 퓨전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최고 주방장이자 CEO, 이 시대 최고의 야채 스타 양파쿵야입니다. 반갑습니다."

-양파쿵야! 너무 오랜만이에요. 그동안 어떻게 지낸 거예요?

"과거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전 과거에 쿵야들과 함께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최고 주방장이었어요. 그러다 과음으로 인한 불의의 사고로... 몇 년간 냉장고(냉동 쿵야를 장기간 보관하는 고효율 기계)에 갇혀있었답니다. 눈을 떴을 땐 쿵야들은 모두 떠나 없었고, 폐허가 된 쿵야 레스토랑만이 남아 있었고요.

게다가 제가 잠든 사이 세상은 너무 많이 변해있었죠. 전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아야 했어요.

쿵야 레스토랑의 CEO이자 토종 쿵야 셰프로서, 쿵야들의 명예를 걸고 쿵야 레스토랑을 핫플로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어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SNS는 필수라기에 저 양파쿵야가 홍보에 직접 뛰어들어 SNS 운영도 하고, 배달도 하고, 요리도 하고, 놀고 먹고 자고 그렇게 바쁘게 지내고 있답니다."

-최근 쿵야 레스토랑 인기가 급상승했던데, 인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무래도 제 치명적인 매력 덕분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얘네들, 아니 저희 팔로워 분들과의 찐~한 소통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쿵야 레스토랑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나 목표가 있을까요?

"쿵야들의 전통과 명예를 이을 이 레스토랑을 살려내서 쿵야들에게 빛과 희망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저희 쿵야들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제 가장 큰 바람이자 목표입니다.

그리고 먼 미래엔 슈퍼스타가 되어 저 양파쿵야의 초짜릿한 매운맛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야망을 품은, 가슴이 뜨거운 양파랍니다."

-양파쿵야와 쿵야 레스토랑즈.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일단 저의 앙큼한 매력으로 쿵야 레스토랑을 핫플로 만들 거고요!! 아무래도 토종 쿵야로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 양파'가 되고 싶어요.

최초의 인플루언스 어니언이 되어서 모델 활동도 하고, 쿵야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농산물도 알리고, 몸이 백 개라도 모자라도록 바쁘게 살면서 온 세상을 쿵야로 물들이고 싶습니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