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동안 급락으로 큰 충격을 던져줬던 이차전지주들이 2거래일 연속 급락세 후 3거래일째인 28일 오전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
특히 지난 26일 151만9000원의 고점을 기록한 에코프로는 이후 이어진 급락세로 전날 종가가 100만 원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날 장중 주가 반등을 시작으로 110만 원을 웃돌며 황제주로 다시 올라섰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장 초반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 내린 채 출발했으나 점차 하락 폭을 줄이고 보합권에서 머무르다 오전 10시께부터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일 98만5000원에서 12.08% 오른 110만4000원,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37만6500원 대비 8.23% 오른 40만75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물량으로 에코프로비엠 535억원, 에코프로 278억원이 각각 순매도 된 가운데 외국인은 에코프로비엠 577억원, 에코프로 39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전일 주식 급락으로 한국거래소의 변동성 완화장치 발동 횟수 13차례를 기록한 금양의 주가 역시 이날 반등으로 상승 전환했다. 이날 금양의 주가는 전일 11만8000원에서 13.64% 상승하며 13만4100원을 기록했다.
금양은 합성수지, 고무 등에 사용되는 발포제를 만드는 기업이었으나, 최근 이차전지의 주원료인 리튬 광물 확보 사업을 추진하며 6개월간 주가가 411.83% 급등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비중이 큰 코스닥지수도 이날 3.39% 오른 913.74에 상승 마감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차전지주 대장주인 포스코홀딩스가 4.21% 오른 60만1900원을 기록하며 60만 원선을 회복했고, 포스코퓨처엠은 4.94% 오른 51만 원에 거래됐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0.37%), LS네트웍스(8.70%), 대주전자재료(2.49%), SK아이이테크놀로지(2.71%) 등이 상승 마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