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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에 회사채 발행 감소 영향… 기업 자금조달 규모 급감

7월 주식·회사채, 전월 대비 7.8조 줄어든 16조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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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3.08.23 10:24:48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 규모가 전월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모두 증가한 반면 회사채는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발행 규모가 줄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이 23일 발표한 ‘7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16조691억 원으로 전월 대비 32.8%(7조8469억 원) 감소했다.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19건, 6409억 원으로 전월 대비 1건이 줄고 금액은 2369억 원(58.6%) 늘어났다.

기업공개(IPO) 건수는 12건, 2556억 원으로 모두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됐다. 유상증자는 전월과 같은 7건이 이뤄졌고 금액은 1429억 원(59%)가 증가한 3854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SD바이오센서가, 코스닥에서는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옴니시스템‧엘엔케이바이오메드‧엔브이에이치코리아 등이 유상증자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8조838억 원(34.4%) 급감한 15조42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일반회사채는 31건, 2조7040억 원으로 전월(46건·4조6165억 원) 대비 1조9125억 원(41.4%) 감소했다. 7월 들어 차환자금 비중이 늘고 운영‧시설 자금 비중이 감소했으며 중기채(만기 1년 초과~5년 이하‧2조3040억 원) 위주의 발행이 지속됐다. 아울러 신용등급 AA등급 이상 우량물이 2조1100억 원(81.6%) 규모 발행됐다.

한편 지난달 금융채 발행은 233건, 12조1910억 원으로 전월 대비 4조6300억 원(27.5%) 줄었다. 모든 분야 금융채 발행이 감소세를 보여 금융지주채는 2건, 6400억 원으로 전월보다 발행 규모가 2700억 원(29.7%), 같은 기간 은행채는 23건, 4조1800억 원(36.4%)으로 2조3900억 원 감소했다.

기타금융채 발행도 1조9700억 원(21.1%) 줄어 208건, 7조3710억 원 규모였다. 신용카드사·증권사·보험사·저축은행 등은 감소한 반면 할부금융사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33건, 5332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5413억 원(74.3%) 급감했다. 이 가운데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2건, 1482억 원이 발행돼 전달 보다 4353억 원(74.6%) 줄었다. P-CBO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다.

한편 7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4조3217억 원으로 전월 대비 6조4516억원(0.1%)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도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한편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 실적(예탁결제원 집계 기준)은 94조47억 원으로 전월 대비 12조1961억 원(8.2%) 감소했다. CP의 발행규모는 총 35조1298억 원으로 전달보다 8448억 원(2.5%) 늘었고 잔액도 203조6036억 원으로 증가했다.

단기사채의 발행 실적은 전월 대비 13조409억 원(18.1%) 줄어든 총 58조8749억 원이었다. 이 중 일반단기사채는 38조3065억 원, PF-AB단기사채는 11조6020억 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22.8%, 15.7% 감소했다. 기타 AB단기사채는 8조9664억 원으로 전월 대비 5.0% 늘었다. 같은 기간 잔액은 전달보다 22조5694억 원(25.5%) 감소한 65조9907억 원을 기록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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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금조달  금리상승  회사채 발행 감소  IPO 증가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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