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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가계대출 금리 석 달 만에 하락… 주담대는 상승

한은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 상승에도 저금리 보증대출 실행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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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3.08.30 17:01:31

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현수막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은행채 금리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한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30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3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6월보다 0.06%p 떨어진 연 5.11%로 집계됐다.

대출금리가 내린 것은 기업과 가계의 대출금리가 동반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6월(5.32%)보다 0.07%p 내렸고, 가계대출 금리는 0.01%p 올랐다.

가계 대출금리 중 보증대출(4.91%)은 전월 대비 0.14%p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반신용대출(6.52%)과 주담대(4.28%), 집단대출(4.24%) 금리가 각각 0.05%p, 0.02%p, 0.07%p 상승했다.

기업대출금리는 대기업(5.17%)이 0.08%p, 중소기업(5.32%)이 0.05%p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6월 고금리 대출 취급효과가 소멸하고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가 올랐지만 기존에 낮은 금리로 계약된 중도금 대출 등 보증대출이 실행되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0.01%p 내렸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68%로 전월 대비 0.01%p 내렸다. 순수저축성예금이 0.02%p, 시장형금융상품이 0.03%p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은행의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인 예대마진도 1.43%p로 전달 보다 0.05%p 축소됐다.

올해 7월중 은행을 제외한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이 하락하고 새마을금고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일반대출 기준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2.55%)이 0.05%p 상승한 반면, 신용협동조합(6.17%)과 새마을금고(6.12%), 상호금융(5.66%)이 각각 0.14%p, 0.15%p, 0.07%p 하락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관련태그
가계대출  주담대  한국은행  예대마진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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