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9.22 11:17:02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에 앞장선다.
노원구는 2021년 서울시 ‘도시청결도 평가’에서 최우수, 2022년에는 우수 구(區)로 선정되며 체계적인 청소행정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에 쓰레기 투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버려진 쓰레기는 즉시 치운다는 원칙을 세워, 청결하고 품격있는 깨끗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노원구는 올해 초 청소행정시스템 개편을 통해 효율적인 수거 체계를 정립했고, 하반기에는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야간전담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원 채용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안내서 제작 △쓰레기 무단투기 지도 제작이다.
먼저, 야간전담 단속원을 채용해 주로 야간에 많이 발생하는 무단투기를 철저히 단속한다. 이를 위해 야간전담 단속원 두 명을 별도로 채용했다. 주간 단속이 끝난 이후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고질적인 무단투기 장소를 중심으로 순회하며 불시 단속한다.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안내서도 만들었다. 단속 공무원이 사전에 충분히 숙지해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고 민원인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서울시 자치구에선 최초로 제작했다. 단속자의 마음가짐과 태도부터 단속 근거, 절차, 방법, 주의사항, 민원응대 답변까지 상세히 기록돼있다.
쓰레기 무단투기 지도도 만든다. 19개 동별로 무단투기 취약지역을 조사하고 ‘상중하’로 단계를 나눠 지도화한다. 무단투기 안내판 여부, CCTV 설치 여부 등을 함께 기록해 쓰레기 무단투기 제로(0)에 도전한다. 올 하반기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청결한 도시환경은 그 도시의 품격이며 구민의 권리”라며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쓰레기 없는 ‘청결도시 노원’을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