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석⁄ 2023.09.27 10:41:37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미국 내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Immunovant)의 급등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한올바이오파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500원(29.82%) 오른 3만265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이뮤노반트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개발 중인 IgG 매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ANS(IMVT-1402)의 1상 중간 데이터를 공개했다. 동물실험 결과 콜레스테롤이나 알부민 수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혈중 항체 농도가 63%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뮤토반트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97% 상승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리포트를 내고 한올바이오파마의 목표가를 앞다퉈 상향했다. NH투자증권은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22.5% 상승한 4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 유안타증권은 4만3000원으로, DS투자증권은 5만 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한올이 개발한 두 번째 FcRn 항체인 HL161ANS가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HL161ANS가 하루 빨리 다음 임상단계로 진입해 앞서 개발되고 있는 바토클리맙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 더 나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난해 매출액은 1100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 당기순이익 3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들어 작년 동기보다 40% 가량 오른 702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700%가 급등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