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2층, 연면적 4만㎡ 규모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서울 관악구가 동작구와 함께 ‘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조합’을 설립했다. 사진=관악구청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동작구와 함께 ‘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조합’을 설립했다고 9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조합’은 두 개 이상의 지자체가 구성원이 돼 하나 또는 둘 이상의 사무를 공동으로 처리하는 법인체다. 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조합 설립은 지자체 간 조합 설립 중 서울시 최초 사례다.

그동안 관악구와 동작구는 보라매공원 근처의 관악클린센터와 보라매집하장을 통해 재활용품 등을 선별해왔다. 하지만 오랜 시간 소음·악취 등으로 주민 불편이 컸으며, 2014년부터는 이전 요구가 상당했으나 구(區)가 적절한 대체부지를 찾지 못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이후 주민들의 공감과 동의 속에 ‘공동자원순환센터의 완전한 지하화’가 대두되며 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2018년 관악구는 동작구, 주민대책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현재는 도시계획시설 결정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의뢰를 완료한 상태다.

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에는 지하 2층, 연면적 4만㎡ 규모의 재활용 선별시설이 건립되며, 지상의 폐기물 처리시설 부지는 공원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건립조합이 설립되면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에 따른 △건설 관련 지도·감독 △실시계획 승인 및 실시협약사항 변경 관리 △민간투자 유치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서울시 최초 사례인 만큼 원활하게 전담 조직을 꾸려 주민 여러분의 숙원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행정으로 ‘청정삶터 관악’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