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오늘(25일)부터 ‘꿈밭펀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꿈밭펀딩을 통해 마련된 후원금은 학전블루 소극장을 재개관해 탄생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공연장 ‘아르코꿈밭극장’ 운영을 위해 사용된다.
아르코꿈밭극장은 33년간 어린이 창작극의 터전을 일궈 온 학전블루 소극장이 운영된 자리에 새로 마련된 극장이다. 학전블루 소극장은 많은 공연예술인의 성장 터전이자, 관객의 삶 속에 함께한 한국 공연문화의 못자리로서의 역할을 뒤로 하고, 올 3월 15일 역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예술위에서는 학전이 문화예술계에 끼친 영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극장을 인수해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재개관했다.
지난 7월 17일, 아르코꿈밭극장 개관식에서 예술위 정병국 위원장은 “아르코꿈밭극장을 통해 학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한 운영 예산을 신청했으나 여의치 않아 꿈밭펀딩을 통해 아르코꿈밭극장의 장기적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어린이·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 창작 레퍼토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꿈밭펀딩은 ▲아트포레스트페스티벌 ▲크라우드펀딩 ▲기업 협력 팝업스토어 조성 등 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모금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기업들과의 후원 협력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 기회와 후원 기업을 위한 다양한 예우 혜택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예술위 측은 “단순 기부가 아닌, 후원자들이 문화예술의 발전에 직접 기여하고 그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