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11.05 15:38:10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국내 최초로 ‘뉴욕의 거장들–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선 잭슨 폴록, 마크 로스코, 리 크래스너 등 현대미술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추상표현주의 작가들의 걸작을 국내 최초로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내년 1월 ‘노원아트뮤지엄’ 개관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회이기도 하다. 전시는 1월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도시·뉴욕 △추상표현주의 △색면회화 △동료들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한 전시장 주요 섹션을 따라 ‘뉴욕화파’ 작가 21명의 회화와 영상 총 36점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되는 작품은 한화 가치 약 1800억 원으로 평가된 ‘잭슨 폴록의 수평적 구조’(Jackson Pollock, Horizontal Composition·1949)다. 이 작품은 전통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는 대신 캔버스를 바닥에 놓고 그 위에 물감을 흘리거나 튕기는 식으로 제작하는, 작가 고유의 ‘액션페인팅’ 기법을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이 밖에도 마크 로스코, 모리스 루이스, 로버트 마더웰, 솔 르윗, 프랭크 스텔라 등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운영과 사전 예매 등 자세한 사항은 이달 19일 노원구청과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문화는 모든 시민을 위한 보편적 약속이며, 집 근처 미술관에서 세계적 거장의 작품을 가까이 느끼도록 기획된 이번 전시는 그 실천이다”라며 “노원구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민들도 불암산을 마주한 공간에서 강렬한 문화의 향기를 가득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는 12월까지 노원문화예술회관 전시실 개선사업을 마치고 이곳을 구립 노원아트뮤지엄으로 운영한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