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11.08 16:39:03
SK에코플랜트가 8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콘테크 미트업 데이(ConTech Meet-Up Day)’ 시상식을 열었다.
콘테크 미트업 데이는 SK에코플랜트가 혁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화나 연구개발 등을 지원하고자 시행하는 개방형 기술 공모전이다. 2020년 처음 시행 후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서울대학교, 한국무역협회, 서울·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SK증권 등 공공·학술·투자기관도 공동주최사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아울러 SK오션플랜트, 리뉴어스 등 SK에코플랜트 자회사들도 수상기업과 공동연구개발에 나선다.
이번 공모전에는 반도체·환경·에너지·스마트건설 분야에 총 87개 기술이 접수됐다. 서류 심사와 프레젠테이션 발표 등을 거쳐 반도체 3개, 환경 1개 등 총 4개 기술이 최종 선정됐다. 평가는 접수된 기술의 혁신성, 사업성, 공동개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최종 수상기술은 △반도체 사업장 배출 폐불산 슬러지 활용 시멘트 대체재 생산(반도체 분야·카본리덕션) △펄스 및 진공 모듈을 통한 반도체 클리닝 장비 개발(반도체 분야·투인테크) △반도체 사업장 배출 폐불산 내 고순도 불산 및 실리카 회수(반도체 분야·에코샤인) △초음파, 나노버블, 산화제 기술 융합 하폐수 잉여 슬러지 가용화(환경 분야·에이치앤앰바이오)이며, 이 중 투인테크는 최우수 수상기업으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수상기업은 앞으로 SK에코플랜트, 유관 자회사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공동주최사로 참여한 공공·학술·투자기관으로부터 정부자금·투자유치 등도 지원받는다. 기술 고도화 이후에는 사업화 검토를 통해 향후 SK에코플랜트와의 협업도 가능하다.
김형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으로 반도체·환경 분야 기술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스타트업 및 유관기관과 진정성 있는 소통, 공정한 거래 문화 정착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