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8일, KB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KB발해인프라) 상장을 앞두고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주관사단과 함께 상장일로부터 3개월간 인수 물량을 자발적으로 의무보유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일반 투자자 보호와 수급 안정화를 위한 조치다.
주관사단이 인수한 KB발해인프라의 일반청약 미매각 물량은 약 826억 원이며, KB증권이 60%,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25%, 15%를 분담했다. 이번 조치로 상장 직후 KB발해인프라의 유통 비율은 7.4%로 낮아져 안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KB발해인프라는 공모 시장 위축 속에서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3.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공모 규모를 80%로 축소한 상태로 진행된 일반 청약은 경쟁률 0.26대 1로 마감됐다.
KB발해인프라는 국내 1호 상장 토종 인프라펀드로,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한다. 또한, 투융자전용계좌를 통해 1억 원 한도 내에서 15.4%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장 이후 공모가 기준 연 7.7% 이상의 배당률이 예상돼 고배당주로 주목받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주관사단이 투자자 보호와 수급 안정화를 위해 책임감을 갖고 자발적으로 의무보유를 추진했다”며 “KB발해인프라를 통해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고배당 투자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KB발해인프라는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