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6.30 11:53:20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이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 ‘땡겨요’가 자체 배달대행 서비스인 ‘땡배달’의 시범 운영에 앞서, 6월 30일부터 가맹점 신청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땡배달’은 배달대행사 ‘바로고’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음식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땡겨요’ 앱 내에서 처리하는 풀-서비스형 배달 플랫폼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땡배달’이 배달 품질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세부적으로 고객은 ▲라이더 실시간 위치 공유 ▲도착 예정시간 안내 ▲도착지 100m 이내 접근 알림 ▲비대면 배달 시 배달 완료 사진 제공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 수수료는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서울시 기준 가맹점은 건당 3,300원, 고객은 900원이다. 특히, ‘땡겨요’ 정산계좌로 신한은행을 이용하고 고객 결제 계좌 또한 신한은행일 경우, 해당 주문은 무료 배달 혜택이 적용된다.
‘땡배달’은 7월 30일부터 서울 중구·종로구, 경기도 시흥시·성남시, 인천 남동구 등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별도 배달대행 계약 없이 ‘땡겨요’ 플랫폼만으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기존 가맹점이 직접 배달대행사와 계약해 운영하던 ‘가게배달’ 기능도 유지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땡배달은 땡겨요가 단순한 주문 중개를 넘어 배달 품질까지 책임지는 풀-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라며, “향후 금융 플랫폼과 실물 서비스를 연결하는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서울시 및 18개 치킨 프랜차이즈와 ‘서울배달플러스 가격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자영업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는 공공배달앱으로서의 역할 확대도 병행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