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국세청과 연계해 ‘세금포인트 조회’ 서비스를 자사의 마이데이터 플랫폼 ‘NH올원뱅크’에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고객이 홈택스에 접속하지 않고도 보유한 세금포인트를 손쉽게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 편의 기능이다.
세금포인트는 2004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세금을 성실히 납부한 개인 및 법인에게 10만원당 1포인트, 즉 1천원 상당의 포인트가 자동 적립되는 혜택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누적 적립자는 3,733만 명에 달하며, 1인당 평균 보유 포인트는 약 260점 수준이다. NH올원뱅크 앱을 통해 사용자들은 간단한 인증만으로 본인의 세금포인트를 즉시 조회할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전용 쇼핑몰에서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비즈니스센터 이용, 문화·관광시설 입장료 할인 등의 서비스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목동 아이스링크, 제주 라온 더마파크 등 여가시설로 사용처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NH농협은행이 단독으로 제공하는 기능으로, 마이데이터 기반 공공정보 연계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농협은행은 세금포인트를 포함해 다양한 숨은 혜택을 금융자산과 함께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며 생활금융의 외연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숨겨진 고객 자산인 세금포인트를 디지털 환경에서 손쉽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혁신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는 생활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