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는 7월 22일 AI 검색 스타트업 라이너와 전략적 협약(MOU)을 체결하고 양사 AI 플랫폼 결합을 통한 신규 서비스 개발 및 협업 확대에 나섰다. 협약식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BC카드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최원석 BC카드 사장과 김진우 라이너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AI 기반 공동 서비스 개발,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출시, 신규 AI 서비스 기획 등에서 협력한다.
라이너는 신뢰도 높은 출처 기반의 AI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AI 검색 정확도 테스트(Simple QA)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한 바 있다.
BC카드는 현재 자사 결제 플랫폼 ‘페이북’을 통해 운영 중인 맛집 정보 서비스 ‘잇플(eat.pl)’에 라이너의 AI 기술을 접목해 정확도와 검색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잇플’은 실시간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가맹점의 영업 여부, 혼잡 시간, 방문 고객의 연령대 및 성별, 인근 이동 경로 등을 분석해 제공한다. 여기에 자연어 기반 AI 검색 기술이 적용되면 고객이 일상 언어로 질문해도 개인화된 정보 제공이 가능해진다.
이와 같은 데이터 기반 서비스는 허위 후기나 광고성 콘텐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고, 고객 요청에 따른 정밀한 추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맛집 검색과 차별화된다는 설명이다.
가맹점 측에는 실시간 유입 패턴 및 소비 행태 분석을 통한 마케팅 시점 최적화, AI 기반 추천을 통한 재방문율 증가, 제휴 기회 확대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라이너의 AI 검색 기술과 BC카드의 결제 데이터 전문성을 결합해 새로운 고객 중심의 AI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이번 협업은 산업 간 기술 융합이 사용자 맥락에 기반한 정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일상 속 AI 대중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C카드는 최근 국내 금융사 최초로 양자화된 초거대 언어모델(LLM) 18종을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하며 글로벌 AI 생태계 진입을 본격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