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한국예탁결제원이 주관한 ‘토큰증권 테스트베드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해 핵심 기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실증을 통해 제도 시행 이후 즉시 적용 가능한 발행·유통 인프라와 내부 시스템을 확보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예탁결제원은 토큰증권 법제화에 대비해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간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했으며, 주요 증권사와 조각투자 사업자를 테스트 참여사로 선정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테스트베드에서 총량관리시스템, 노드관리시스템, 분산원장시스템 등을 활용해 토큰증권 발행·유통 플랫폼의 안정성과 연계성을 검증했다.
또한 향후 제도 시행과 동시에 안정적으로 토큰증권을 발행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토큰증권 발행 심사, 분산원장 구축, 내부 업무 처리 시스템 고도화까지 전 과정에서 운영 능력을 검증했다.
조대헌 하나증권 디지털사업단장은 “이번 실증 성과를 기반으로 주요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부동산·K-콘텐츠 등 실물자산 기반 토큰증권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