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서울옥션, 영국 현대미술 작가 조지 몰튼 클락 작품 소개

26일까지 전시…백남준 작가 전시도 25일까지 진행

  •  

cnbnews 김금영⁄ 2025.09.04 09:53:19

조지 몰튼 클락의 개인전 ‘A Vessel For Abstraction’(추상으로의 여정) 현장. 사진=김금영 기자

서울옥션이 독창적인 시각 언어로 국내외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조지 몰튼 클락의 개인전 ‘A Vessel For Abstraction’(추상으로의 여정)을 2일 개막했다. 전시는 오는 26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1층에서 열린다. 3일 ‘청담 나잇’에는 작가가 직접 서울의 예술 애호가들을 만나는 작가 사인회도 강남센터 전시장에서 진행했다.

1982년 영국 사우스 런던 투팅에서 태어난 조지 몰튼 클락은 추상과 대중적 형상을 과감히 결합한 독창적인 시각 언어로 주목받는 현대미술가다. 런던대학교에서 3년간 애니메이션을 공부한 뒤 서리 예술대학(Surrey Institute of Art and Design, SIAD)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작가는 자신의 학문적 토대를 바탕으로 작업 전반에 만화적 상상력과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조지 몰튼 클락의 작품이 설치된 모습. 사진=김금영 기자

작가는 낙서를 연상시키는 움직임을 통해 완성과 미완성,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든다. 아울러 작품을 마주한 관람자가 익숙한 이미지 속에서 낯선 감정과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마주하도록 유도하고 오일, 아크릴, 차콜을 자유롭게 활용한 색채 실험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번 전시는 2024년과 2025년 제작된 신작 63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특히 주목할 작품은 2025년 신작 ‘더 퍼스트 오브 매니(The First of many)’로, 디즈니의 대표 아이콘인 미키마우스를 겹겹이 그려낸 드로잉 위에 강렬한 붓 터치를 더함으로써 우리에게 익숙한 캐릭터를 낯설고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작품이다. 반복되는 선과 중첩된 얼굴 윤곽은 캐릭터의 정체성을 흐릿하게 하고 거친 붓질과 원색의 물감이 화면에 긴장감과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오일, 아크릴, 차콜을 자유롭게 활용한 색채 실험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조지 몰튼 클락의 작품. 사진=김금영 기자

2024년 작품 ‘테페스트(Tepest)’ 또한 작가 특유의 즉흥적 제스처와 강렬한 색채 실험이 잘 드러난 대표작이다. 노란색 바탕이 화면 전체에 강한 에너지를 부여하며, 그 위에 얹힌 굵고 거친 붓질과 중첩된 드로잉은 캐릭터의 형태를 부분적으로 드러내면서 동시에 흐트러뜨린다.

키아프, 프리즈 개막에 맞춰 강남 일대 주요 갤러리들이 야간개장을 하는 3일 ‘청담 나잇’ 당일에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1층에서 작가 사인회가 열렸다. 이날 사인회가 시작되기도 전 전시장에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조지 몰튼 클락의 작품은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 전역에서 소개되며 폭넓은 수집가 층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글로벌 경매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경매 시장에서도 꾸준히 소개되며 관심이 높아지는 작가인 만큼 이번 전시는 그의 최근 작품세계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대한 통찰력: 백남준과 시대의 작가들’전 현장. 사진=김금영 기자

한편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는 특별전 ‘위대한 통찰력: 백남준과 시대의 작가들’도 25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백남준을 비롯해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을 보인 작가 6명의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이 밖에 오는 23일 열리는 제186회 미술품 경매 출품작의 사전 공개전시, 컬렉터 소장전 등을 동시에 진행해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 기간 서울을 찾는 컬렉터와 미술 애호가들에게 한국미술의 활력과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백남준 ‘에디슨’(오른쪽)이 설치돼 눈길을 끈다. 사진=김금영 기자
백남준, ‘TV Rodin’ 작품 이미지. 사진=김금영 기자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관련태그
서울옥션  키아프  프리즈  조지 몰튼 클락  백남준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