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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추족’ 수요 사로잡는 편의점 도시락 눈길

GS25·이마트24·세븐일레븐·CU 등 추석 도시락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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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5.10.06 08:01:02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이 늘면서 명절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CU의 명절 도시락 매출은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은 2022년 13.4%, 2023년 18.5%, 지난해 20.8%로 꾸준히 두 자릿수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설 연휴엔 도시락 매출이 전년 설 명절 대비 19.4% 늘어났으며, 특히 명절 한정판 도시락인 ‘설날 11찬 도시락’ 매출은 같은 기간 28.9% 증가했다. 도시락 매출을 입지별로 살펴보면 대학가, 원룸촌, 오피스텔 등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입지에서의 매출 비중이 65.1%에 달해 ‘혼추족’, ‘혼명족’을 중심으로 명절 간편식 소비가 크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GS25 또한 명절 도시락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올해 설 연휴(1월 28~30일) 기준, 전주 대비 매출이 32.1% 증가했는데, 명절 기간에도 1인 가구, 외국인 등 홀로 명절을 보내는 소비자가 식당 대신 GS25 도시락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편의점은 올해도 혼추족을 위한 명절 도시락을 선보이며 1인 가족, 외국인 등 홀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을 위한 식당 역할을 대신한다.

GS25, 가성비 앞세운 ‘혜자추석명절도시락’

GS25에서 모델이 혜자추석명절도시락을 들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25는 ‘혜자추석명절도시락’을 선보였다. 혜자추석명절도시락은 9칸으로 구성된 전용 용기에 흑미밥, 김치볶음밥, 고구마밥 등 3종류의 밥과 함께 ▲고추장갈비양념제육 ▲너비아니구이 ▲잡채 ▲3색 나물(도라지·고사리·명태무말랭이무침) ▲모둠전(산적·동그랑땡·김치전)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후식으로 콩가루쑥찹쌀떡까지 더했다. 해당 상품은 9일까지 한정 운영된다.

GS25는 매년 설날, 추석을 맞아 한정 기간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추석 시즌에는 ‘추석소불고기전골도시락’, 올해 설날에는 ‘혜자로운명절도시락’을 선보였으며, GS25 명절 도시락은 매 시즌 실속 있는 구성과 합리적 가격대, 한정 판매 전략으로 고객의 관심을 받아왔다.

홍혜승 GS25 도시락 MD는 “명절 도시락은 매년 높은 관심을 받으며 GS25 대표 시즌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추석 도시락은 물가 부담 속에서도 고객이 든든하고 실속 있게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준비했다.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상품 기획을 통해 시즌 한정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마트24, 명절상 도시락에 구현

이마트24가 선보이는 추석명절도시락과 즉석식 이미지.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명절 대표 음식으로 구성한 ‘추석명절큰.Zip’도시락과 ‘추석보름달한판’을 선보였다. 추석명절큰.Zip도시락은 명절날 큰집에서 먹던 명절상을 도시락 하나에 압축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잡채, 불고기 등 명절 대표음식을 메인으로 하고, 동그랑땡, 닭가슴살두부전, 해물파전, 고추장새우볶음, 도라지, 시금치, 고사리, 햄감자채, 볶음김치 등 총 12가지 반찬으로 구성했다. 불고기 위에는 고추로 토핑하고, 밥 위에엔 검은 깨를 올렸다.

이마트24는 명절 음식을 따로 준비하는 번거로움 없이 렌지업만으로 명절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추석명절큰.Zip도시락과 추석보름달한판이 귀향하지 않는 1인 가구 고객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24 유영민 도시락MD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만 만나볼 수 있는 편의점 명절 도시락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며 “특히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 고향 방문이나 여행 후 휴식을 즐기는 고객들이 편의점 간편식을 찾는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소불고기 활용한 간편식

세븐일레븐은 추석 명절 대표 메뉴인 소불고기를 활용한 ‘오색찬란풍성한상도시락’과 ‘소불고기삼각김밥’을 선보였다.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추석 명절 대표 메뉴인 소불고기를 활용한 ‘오색찬란풍성한상도시락’과 ‘소불고기삼각김밥’을 선보였다.

오색찬란풍성한상도시락은 지난 추석 명절 “여러 가지 반찬을 한 번에 맛보고 싶거나 추석 음식을 챙기지 못하는 셀프 명절족들에게 강력 추천한다”는 긍정적인 의견부터 “가격은 낮추고 용량은 늘려달라”는 등 고객 목소리를 반영해 탄생했다.

임이선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추석 긴 연휴가 오히려 소비자 끼니 해결에는 다소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에 지난 추석 도시락에 대한 고객 목소리를 듣고 부담 없는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맛과 품질은 물론 가격까지 만족시키는 간편식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6900원에 선보였던 추석 도시락보다 가격을 400원 낮춘 이번 추석 도시락은 매실액에 양념한 소불고기를 메인으로 모둠전(두부튀김, 오미산적, 김치전, 부추전)과 각종 나물(볶음김치, 무나물, 유채나물, 들깨궁채나물), 탕평청포묵, 버섯갈비, 미니약과로 구성된 총 12가지 반찬으로 구성됐다. 소불고기삼각김밥도 소불고기를 활용했다. 간장 불고기 소스로 버무린 양념밥에 소스에 재운 소불고기, 양배추, 팽이버섯을 담았다.

이번 추석 간편식 2종은 상품 패키지에 전통 민속화 이미지(호랑이, 까치)를 삽입했다. 세븐일레븐은 추석 간편식 출시를 기념해 고객 만족을 높이고자 할인 프로모션도 추가로 진행한다. 31일까지 오색찬란풍성한상도시락을 카카오페이머니 또는 농협카드로 결제 시 20%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CU, 추석 간편식 라인업 7종으로 확대

CU는 늘어나는 명절 간편식 수요에 따라 올해 추석 간편식 라인업을 예년 1종에서 올해 7종으로 확대 출시했다. 사진=BGF리테일

CU는 늘어나는 명절 간편식 수요에 따라 올해 추석 간편식 라인업을 예년 1종에서 올해 7종으로 확대 출시했다. 정찬 도시락, 모둠전, 갈비, 잡채 김밥 등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인 ‘한가위 11찬 도시락’은 특제 소스로 구워낸 떡갈비를 비롯해 오미산적, 표고버섯전, 부추전, 김치전 4종과 고사리·시금치 등 나물, 떡까지 더했다. 동그랑땡, 깻잎전, 오미산적 등 다양한 전을 구성한 ‘모둠전’과 특제 양념에 재워낸 ‘돼지 갈비’ 단품 도시락도 있다. 이 밖에 ‘너비아니 삼각김밥/김밥’, ‘잡채 삼각김밥’, ‘당면 없는 잡채 양념김밥’ 등 명절 대표 반찬을 활용한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노수민 MD는 “추석 연휴를 맞아 1인 가구 고객들도 집밥 같은 명절 음식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한 간편식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CU는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춘 차별화된 간편식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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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이마트24  CU  세븐일레븐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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