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11.21 13:59:35
국회 정무위원회와 IBK기업은행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하버드클럽에서 한국계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해외 진출 스타트업 지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야당 간사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참석했으며, 미국 현지에서 창업한 한인 창업자들과 한국계 VC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현장 애로사항과 한국 산업과의 연계 필요성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강준현 의원은 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아모지(Amogy) 사례를 언급하며 “해외에서 창업한 스타트업들이 다시 한국의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공장 설립과 인재 채용으로 이어가는 흐름은 매우 의미 있다”며 “이는 지역경제와 국내 산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민국 의원은 “한국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와의 연결을 더욱 넓히고, 국내 인재를 글로벌로 적극적으로 이어줘야 한다”며 “특히 유대 자본처럼 장기·대규모 투자 네트워크가 뒷받침되어 한국계 스타트업이 세계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태 은행장은 “미국 벤처생태계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와 초기 기업을 과감하게 지원하는 구조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차이가 있다”며 “잘 되는 기업은 더 성장하고 실패한 기업은 다시 기회를 얻는 선순환하는 벤처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해외 창업자 지원 확대 과정에서 국부 유출 우려와 해외 자본의 국내 유치라는 과제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한국계 스타트업의 해외 성장과 국내 산업 생태계 발전이 함께 이뤄질 수 있는 정책적·산업적 연계방향을 모색하는 데 뜻을 모았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