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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 아니지만 그런듯 흉내는 잘내”
과거보다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성적 소수자들에 대한 불편한 시선은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에 내한 공연을 가진 팝가수 레이디가가는 동성애를 옹호하는 것 같다는 이유로 공연을 앞두고 반대 여론이 일기도 했다. 2008년 개봉한 영화 ‘쌍화점’은 2009년 온라인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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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성의 옛절터 가는 길]새가 “으하하하, 홀딱벗고” 우는 길
추사(秋史) 김정희 선생의 편지글을 모은 책에 벽해타운(碧海朶雲: 바다 건너 온 편지)과 주상운타(注箱雲朶: 상자에서 꺼낸 편지)가 있다. 이 편지글 끝에 발문(跋文)이 있는데 초의선사(草衣禪師)가 쓴 글이다. 거기에는 1830년 겨울 초의선사의 두 번째 서울 나들이 기록이 있다. 스승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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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석원 작가, 두텁게 바른 물감은 마르지 않는 생명력
봄은 온데간데없고 벌써 여름이 찾아온 듯 햇살이 뜨거운 5월. 캔버스 위로 새하얀 물줄기가 쏟아지는 장엄한 폭포가 두 눈을 사로잡는다. 마치 산 속에 서 있는 듯한 느낌으로 폭포의 시원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다. “폭포는 산의 심장이에요. 심장이 약하게 뛰면 건강하지 않은 것처럼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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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에 당신은 자존심을 느끼세요?”
기계가 발달하고 정보화 사회가 될수록 인간 소외가 심해진다. 인간 소외는 범죄의 원인이 되는 등 갈등을 일으킨다. 인간소외 현상은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는 인간성을 박탈당해 비인간화되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왕따’ 같은 개념과는 거리가 좀 있다. 한 사람을 다른 사람들이 소외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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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에서 미술관으로 들어온 패션
“패션은 종합예술이에요. 단순히 옷을 지칭하는 게 아니라 모든 예술을 녹여 그 결정체로 옷이 탄생하게 되죠. 하나의 옷이 만들어지기까지 그 과정이 중요해요. 패션 디자인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인문학, 철학도 알아야 하는 종합예술임을 알게 됐어요.” 이제 스무 살의 젊은 신예 디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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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는 고민이 만들어낸 예술 철학
“예술은 내 자신의 삶처럼, 삶과 죽음의 경계의 싸움과도 같다. 우리는 무엇이며, 삶 그리고 죽음은 우리에게 무슨 의미인가. 일본은 너무 작은 세상이었고, 봉건적 사회였으며, 여성을 차별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내 예술의 세계는 무한한 자유를 원했다.” (야요이 쿠사마 자서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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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양미술사 속에는 서양미술이 있다’
‘서양미술사 속에는 서양미술이 있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쉽게 미술 세계에 접근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도, 한편으로 제대로 이해도 안 되면서 어려운 미술사 책과 씨름하는 초보자나 미술학도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우리가 미술사를 읽는 것은 작가나 연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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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각형의 신비’
‘사각형의 신비’ 이 책은 시인이자 소설가로 문학과 미술 관련 에세이를 집필해온 시리 허스트베트가 특정 미술작품의 의미를 다룬 에세이 9편을 모은 책이다. 학창시절 조르지오네의 ‘폭풍’이라는 작은 그림을 만난 경험을 시작으로, 허스트베트는 우리가 예술에 반응하는 방식에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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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간을 스케치하다’
‘공간을 스케치하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디자인 결과물로 프레젠테이션 하는 것이 차별화 전략이던 시절이 있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경쟁력이다. 그러나 이제 이런 관행이 보편화됐고 최근에는 오히려 손 스케치(freehand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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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아르코미술관 2012 대표작가전 ‘이기봉 - 흐린 방…
수족관 속에 물고기는 없고 책이 헤엄치고 나무가 있는 가상공간에 안개가 자욱해지듯 수증기가 가득차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대형 패널 위 거품이 서서히 차오르며 덮어가다 다시 토해내는 등 설치작품들이 관람자의 눈길을 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 아르코미술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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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산토리니서울 갤러리 ‘이영수 개인전 - 소소한 기…
꼬마영수라는 독특하고 친근한 캐릭터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이영수의 개인전 ‘소소한 기억들’이 산토리니서울 갤러리에서 5월 17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점묘를 이용한 그의 독특한 작업은 만화적인 매체와 함께하며 대중들에게 접근했다. 그가 그리는 작품의 주인공은 ‘꼬마 영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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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가나 컨템포러리 ‘마리킴 개인전 - 페이머스 쇼’
커다란 눈을 지닌 여성의 이미지를 통해 만화캐릭터나 수많은 인물들을 표상하는 아이돌(eyedoll) 작업으로 잘 알려진 마리킴의 개인전 ‘페이머스 쇼’가 가나 컨템포러리에서 5월 17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전시 제목인 ‘페이머스 쇼’가 나타내듯 이번 전시에는 현모양처의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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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에 조선일보 사과기사…오보와 사과기사의 사이즈를 같게 하라
“박원순 시장에 대한 조선일보의 사과 기사 사이즈가 너무 작다”며 인터넷이 시끄럽다. 이에 제안을 하나 해본다. “오보의 사이즈와 사과기사의 사이즈를 최소한 같게 하라”고. 오보 시비는 많았지만 정정기사는 거의 항상 이렇게 작았다. 오보의 크기만큼 정정 기사가 나간 적은 거의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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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패소판결을 보며…‘일본은 없다’에 너무 열광했던 한국인들
1993년 나온 전여옥 의원의 저서 ‘일본은 없다’는 정말로 대단한 히트를 친 책이다. KBS 일본 특파원 생활을 한 전 의원이 일본 사람들의 이상한 행태를 고발하면서 “이래서는 일본의 미래는 없다”고 한 이 책의 내용에 한국인은 열광했다. 숙적 일본의 미래가 없다니 일본과의 축구 시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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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서 진화론이 사라진다니… 과학입국에서 종교입국으로?
미국 TV를 보면 웃기는 교양물이 가끔 나오기도 한다. 가장 재밌게 본 것으로는 그랜드 캐년이 노아의 방주 때 대홍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그걸 어린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캠프를 줄기차게 현장에서 열고 있는 기독교인들을 다룬 내용이었다. 디스카버리 채널에 나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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