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프로젝트의 프로듀서로서 뮤지컬과 연극 작업을 꾸준히 선보여온 김수로가 이번엔 대형 뮤지컬 첫 도전에 나선다.
김수로프로젝트는 추리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사건을 재구성한 뮤지컬 '아가사'를 3배 가까이 키운 규모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아가사'는 올 초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번 앵콜 공연에서는 김수로프로젝트 9탄 연극 '데스트랩'에서 호흡을 맞춘 김지호 연출과 김수로 프로듀서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그리고 댄싱9에 출연했던 댄스 마스터 우현영 단장도 합세한다. 여기에 화려한 의상, 묵직한 무대까지 세 배 커진 스케일의 공연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수로는 지난달 22일 진행된 상견례자리에서 "80석에서 시작해 700석까지 왔다. 모든 게 처음이지만 대극장 역사를 새로 쓴다는 각오로 노력하겠다. 그만큼 자신 있는 작품"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정원, 려욱 등 굵직한 티켓파워를 지닌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당대 최고의 여류 추리소설 작가로 성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으나 남편과의 불화와 집필에 대한 스트레스로 끝내 실종되는 '아가사 크리스티' 역에 최정원과 이혜경, 실종사건의 배후에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 '로이' 역에 강필석, 김재범, 윤형렬이 캐스팅됐다. 그리고 박한근, 주종혁, 정원영, 려욱은 극의 해설자 '레이몬드'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한편 뮤지컬 '아가사'는 1926년 12월 실제로 11일 간 실종된 추리소설 같은 사건을 재구성한 미스터리 작품이다. 다음달 11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