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조승우, 옥주현 등….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공연계 막강 티켓파워 배우들이다. 이중 김준수와 옥주현은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가 발표한 2014년 공연 티켓파워 부문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새로운 티켓파워 후보 배우들이 등장했다. 공효진과 강혜정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연극 '리타'가 단기간에 2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연극 '리타'는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진 주부 미용사 리타가 평생교육원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 있던 프랭크 교수를 만나 서로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그린다. 공효진과 강혜정은 여주인공 리타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두 여배우는 각기 개성을 살린 리타로 분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공블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공효진은 공연에서도 그만의 매력을 살리고 있다. 드라마와 스크린에서 봐온 특유의 말투와 표정은 그대로 살리면서 무대의 특성을 감안한 동작과 대사처리가 주목된다.
이미 영화, 드라마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강혜정은 무대에서도 충분히 빛나는 배우임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통통 튀는 목소리와 생동감 있는 표정으로 첫 등장부터 시선을 빼앗으며 무대를 장악한다. 교육을 받기 전의 말괄량이 주부 리타부터, 지적이고 세련된 학생 리타까지 장면마다 극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공연 제작사 수현재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50여회 공연을 올린 연극 '리타'는 현재 객석점유율 97%를 기록하고 있다. 400석이 조금 넘는 규모의 소극장임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2만 관객 돌파라는 성과를 기록하며 두 여배우의 티켓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수현재컴퍼니는 "120분 동안 단 두 명의 배우가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2인극이기에 배우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공효진, 강혜정은 이러한 압박감을 떨쳐내고 매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2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1월 15일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공연 흥행 배우들의 계보가 이 두 여배우에게도 앞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극 '리타'는 2월 1일까지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