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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연인-친구와 설 연휴 동안 문화 나들이 떠나볼까

뮤지컬 '하늘아', 연극 '유도소년' 등 볼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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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5.02.18 15:56:15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뮤지컬 '하늘아',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연극 '유도소년', 영화 '쎄시봉', 뮤지컬 '원스', 음악극 '유럽블로그' 포스터.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새해를 맞이하는 '설날'이 시작됐다. 이번 설 연휴는 수요일부터 금요일이기 때문에 주말을 합치면 총 5일을 연휴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긴 연휴기간 동안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색다른 외출을 원한다면, 다양한 공연과 전시 그리고 영화로 '문화나들이'를 즐기는 건 어떨까?


명절 연휴를 맞아 한 자리에 모인 가족에게는 서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 '하늘아'와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을, 서로 바쁜 일상을 위로해줄 수 있는 친구와 함께라면 연극 '유도소년'과 음악극 '유럽블로그'를, 그리고 긴 연휴기간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연인에게는 뮤지컬 '원스'와 영화 '쎄시봉'을 각각 추천한다.


가족과 함께 보면 할인 혜택 가득
뮤지컬 '하늘아'


뮤지컬 '하늘아'는 일찍이 남편을 여의고 작은 카페를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는 순정이 밝고 긍정적인 그녀의 딸 하늘을 잃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설연휴를 맞아 2월 17~22일 공연에 4인 가족이 함께 관람 시 3만원에 예매할 수 있는 '설날가족사랑 티켓'을 마련했다.

지난해 연말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직접 공연관람 뒤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던 뮤지컬 '하늘아'는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가족이고 희망이며 사랑이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편, 뮤지컬 '하늘아'는 1월 13일부터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하며 작품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남편을 일찍 여의고 혼자서 딸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는 순정 역에는 뮤지컬 '사랑하니까'의 원현지가 원캐스트로 무대에 올라 가슴 따뜻한 엄마를 연기한다. 가수를 꿈꾸는 고등학생 하늘 역에는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손예슬과 뮤지컬 '달을 품은 슈퍼맨'의 홍민아가 캐스팅돼 각자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인다. 하늘의 아빠 태섭 외 멀티 역에는 뮤지컬 '달콤 살벌한 연인'의 김영환과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의 황바울이 번갈아 무대에 올라 극의 중심을 잡으며 활력을 더한다. 공연은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2월 28일까지.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을 기록한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올해 4월 26일까지 열리는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은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이라는 부제로 대림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세기 최고의 여성 사진작가로 불리는 린다 매카트니가 비틀즈, 에릭 클랩튼, 롤링 스톤즈 등 전설의 뮤지션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낸 'Chronicler of the Sixties'(1960년대 연대기)와 매카트니 가족의 삶을 담아낸 'Family Life'(가족의 일상) 등을 공개해 기존에 쉽게 전할 수 없는 컨텐츠를 함께 전시했다.


비틀즈의 멤버이자 남편이었던 폴 매카트니와 그녀의 딸인 메리 매카트니와 스텔라 매카트니가 전시 기획에 참여해 의미를 더하는 이번 한국 전시에서 린다 매카트니는 인정 받는 사진작가만이 아니라 가족에 헌신하는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 살아온 모습을 선보여 이 시대의 젊은 여성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행복을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는 대림미술관에서 4월 26일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리얼한 스포츠와
90년대 감성 불러오는 연극 '유도소년'


1997년, 전북체고 유도부 주장 경찬이 고교전국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낸 연극 '유도소년'은 지난해 4월 초연 당시 전 회차 매진 기록을 세웠다. 공연준비를 위해 전 배우들이 실제 운동선수에 버금가는 훈련을 소화하는 등 오로지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스포츠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유도소년'은 90년대 청춘의 소통수단이었던 '삐삐'를 비롯해 UP의 '뿌요뿌요', 젝스키스의 '폼생폼사', BUCK의 '맨발의 청춘' 등 90년대를 추억할 수 있는 소품과 음악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자연스럽게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꿈 많았던 어린 시절을 함께한 친구와 함께 관람하는 '유도소년'은 누구나 겪을 법한 슬럼프를 경찬의 솔직한 땀과 첫사랑을 향한 풋풋한 감성이 한 편의 유쾌한 명랑만화로 어우러져 즐거움을 더한다.


한편, 연극 '유도소년'은 설연휴 기간 동안 전석 45% 할인을 제공하며, 3인 이상 가족 관객이 예매할 경우 50% 특별 할인 혜택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연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5월 3일까지.


'본격 여행 조장극' 웰메이드 낭만 여행기
음악극 '유럽블로그'


배우들이 직접 유럽여행을 하며 일어난 에피소드와 현지에서 촬영한 영상을 극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음악극 '유럽블로그'는 김수로프로젝트와 연우무대의 첫 번째 합작 프로젝트로 2013년 초연 이후 지난해 가을 앵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감성 충만한 유럽 이야기로 중무장한 '유럽블로그'는 김수로, 강성진, 김도현, 홍우진, 성두섭 등 배우들의 팔색조 매력과 3인조 라이브밴드가 연주하는 10여 곡의 뮤직 넘버가 더해져 마치 관객들이 함께 유럽여행을 하는 듯한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이마저 현실의 난관에 봉착할 때 음악극 '유럽블로그'는 공연을 보는 동안만큼은 친구와 함께 떠나는 즐거운 유럽여행을 떠나는 듯한 즐거움을 준다. 공연은 대학로 TOM 1관에서 3월 1일까지.


음악으로 서로 위로하고 용기 얻고 빠져드는
소박한 러브스토리 뮤지컬 '원스'
 


인디 영화계에 길이 빛나는 기록을 남겼던 아일랜드 영화 '원스'를 우아하면서도 거칠고 담대하게 탄생시킨 뮤지컬 '원스'는 공감할 수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많은 관객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청소기 수리공으로 일하면서 자신의 꿈은 거의 포기한 더블린 길거리의 싱어송라이터와 꽃을 파는 체코 이민자의 작은 만남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여자는 남자에게 우정으로 다가가고, 이들이 함께하는 일주일간 음악을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용기를 얻으며 서로에게 빠져든다. 이 두 남녀의 소박한 러브스토리는 그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음악과 만나면서 '치유의 힘을 가진 음악을 만드는 이야기'로 사랑 앞에서 주저하고 망설이는 사람들을 매혹시키고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설연휴 기간에 한해 R석/OP석은 30%, S석/A석은 4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를 할 수 있어 평소보다 더 저렴하게 공연관람을 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3월 29일까지.


음악을 통해 그 시절 청춘들의 이야기
그리고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그린 영화 '쎄시봉'


영화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 등을 배출한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이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의 문화를 배경으로 하지만 시대와 세대를 막론하는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20살 무렵의 어설프지만 풋풋하고 가슴 아팠던 첫사랑으로 관객들의 아날로그 감성을 충전시켜 준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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